(CNB=최원석 기자) 부산교통공사(사장 박종흠)는 24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제10회 부산불꽃축제의 성공적인 개최와 국내외 관람객의 안전한 도시철도 이용을 위해 특별수송계획을 마련, 시행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불꽃축제가 열리는 광안리해수욕장 인근 도로의 교통통제로 도시철도 이용객이 폭증할 것을 대비해 행사 전·후로 열차 운행을 대폭 늘린다.
불꽃축제 전야콘서트가 열리는 24일(금)에는 열차 운행을 24회(1호선 10회, 2호선 6회, 3호선 8회) 늘리고, 행사 당일인 25일에는 열차 운행을 총 232회(1호선 44회, 2호선 60회, 3호선 88회, 4호선 40회) 늘려 열차 운행 간격을 6~8분에서 4~5분으로 최대 3분 이상 단축하고, 1호선 5대, 2호선 2대, 3호선 2대, 4호선 2대 총 11대의 예비열차를 추가 배치, 갑작스러운 승객 증가에 대비할 예정이다.
또한, 행사 종료 후 늦은 시간에 귀가하는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영업시간을 수영역 막차를 기준으로 25분 연장해, 수영역 양산행 막차는 12시 05분, 서면역 신평․노포행 막차는 12시 24분까지 운행한다.
불꽃축제 행사장 인근 역사와 환승역에는 안전요원이 집중 배치돼 고객을 안내하고 역사 질서를 유지한다. 전야제가 열리는 24일, 행사장인 부산시민공원과 인접한 서면, 부전역 등에는 경찰지원 인력 50명과 공사 자체 인력 80명, 총 130명을 배치하고, 불꽃축제 당일에는 수영, 광안, 연산, 서면역 등 행사장 인근 역과 환승역에 공사 직원 494명과 해병대 전우회, 소방관, 경찰, 공무원 등 지원인력 1071명, 총 1565명을 배치한다.
공사는 열차증편 및 안전요원 배치 등의 안전조치뿐만 아니라, 지난해 부산불꽃축제 특별수송 기간에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서는 개선 방안을 마련해 불꽃축제 10년 연속 무사고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먼저, 짧은 시간에 급격하게 증가하는 고객들을 신속히 안내하기 위해서 역사 내 안전요원과 해병대 전우회 등 외부 지원 인력을 조기 배치하고, 역사 출입구에 안전요원을 시간대별로 탄력적으로 배치, 행사 전에는 고객을 분산시키고 행사 후에는 역사 내부에 혼잡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역사에 배치되는 안전요원은 역별 특성에 맞게 탄력적으로 비상근무를 시행하고, 급격하게 증가하는 승객으로 인한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의 과부화와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이용 고객을 적절히 분산시키고, 사전점검을 철저히 시행키로 했다.
공사는 이 같은 다각도의 대책에도 불구하고 불꽃축제 기간 안전한 고객 수송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판단, 적극적인 대 시민 홍보를 전개하기로 했다.
사전 안내를 통해 광안해수욕장 등 행사장을 찾는 고객을 최대한 분산시켜 혼잡을 방지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라 질서 있게 도시철도를 이용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또한, 종이승차권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출발역에서 왕복권을 구매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1회부터 9회까지 부산불꽃축제 행사일 부산도시철도 수송 실적은 평균 98만 6천명으로 10월 평균 수송 인원 89만 명에 비해 10%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지난 9회 불꽃축제 때는 도시철도 이용객이 116만 3천 명 이었던 것으로 나타나, 부산도시철도 역대 최다 고객 수를 경신하기도 했다.
부산교통공사 박종흠 사장은 “광안리해수욕장 등 부산불꽃축제 행사장 인근이 극심한 차량정체를 빚을 것이 예상되는 만큼,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불꽃축제를 관람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공사 임직원은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부산도시철도를 이용하는 고객의 안전한 수송을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