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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열차, 현대로템 15년 독점 문제있다”

이노근 의원 “원가절감·부품하자 막으려면 국제입찰 추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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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정의식기자 |  2014.10.21 11:30:13

▲현대로템의 고속전철 조감도(사진 제공: 현대로템)

코레일 열차의 대부분을 현대로템이 독점 공급하면서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은 국토교통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근거로 지난 1999년 현대로템이 출범한 이후 15년간 장기간 독점이 이어져왔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1999년부터 현재까지 코레일이 도입한 전기동차 1398량을 모두 공급했다. 총 계약금액이 약 1조4000억원에 달하며, 이 중 현대로템이 다른 업체와 경쟁을 통해 계약을 딴 것은 152량에 불과하다.

현대로템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의 종합 중공업체로 1999년 대우중공업, 현대정공, 한진중공업 3개사의 구조조정을 통해 설립됐다. 현대로템 설립 이전까지는 3개 업체의 경쟁으로 가격이 안정됐지만, 합병 이후부터는 장기간 독점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이 의원의 지적이다.

현대로템은 코레일 외에 지방자치단체의 열차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열차 881량 가운데 756량(약 86%)을 현대로템에서 구입했으며, 인천시와 부산시도 각각 74량과 178량을 모두 현대로템에서 들여왔다.

이 의원은 “장기간 독점으로 많은 문제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코레일은 원가 절감은 물론 잦은 부품 하자 발생 등을 고려해 국민의 부담을 줄이고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국제입찰 경쟁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국제경쟁입찰을 통해 도시철도 1호선과 3호선을 각각 독일 지멘스, 일본 히타치와 계약했으며, 서울시도 최근 노후 차량을 교체하기 위해 국제입찰을 검토중이다. 컨설팅업체 맥킨지의 분석에 따르면 서울시는 경쟁입찰로 2020년까지 161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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