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식기자 |
2014.10.16 14:15:38
▲넥서스6와 넥서스9, 넥서스 플레이어와 ‘롤리팝’(사진: 구글)
▲‘매터리얼 디자인’이 적용된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 ‘롤리팝’(사진: 구글)
‘롤리팝’은 그간 ‘안드로이드 L’이란 명칭으로 알려졌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최신 버전(5.0)으로 ‘매터리얼 디자인’이라 알려진 구글의 새로운 디자인 가이드가 적용됐으며, 음성인식 기능이 강화됐다.
이번에 함께 공개된 3종의 제품, 즉 스마트폰과 태블릿PC, 홈미디어 스트리머에서 모두 작동하기 때문에, 각 기기를 자연스럽게 오가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중요한 회의를 하는 중에 특정 사용자의 메시지와 특정 알람만 표시되도록 알람을 세분화해 설정할 수 있으며, 배터리 사용 시간을 최대 90분 늘려주는 배터리 절약 기능도 탑재됐다. 시계나 자동차 등 다른 기기와 연결해 스마트폰을 잠그거나 해제할 수도 있다.
▲6인치 대화면의 패블릿 ‘넥서스6’(사진: 구글)
넥서스6은 6번째 안드로이드 레퍼런스 스마트폰으로 모토로라와 구글이 함께 만들었다.
넥서스 시리즈 최초로 6인치급 대화면을 탑재한 ‘패블릿(폰과 태블릿과 합성어)’인 넥서스6는 알루미늄 본체에 2.7GHz 쿼드코어 퀄컴 스냅드래곤 805 AP와 쿼드HD 해상도(1440×2560)의 5.96인치 디스플레이와 3220mAh 용량의 배터리, 광학 손떨림 방지(OIS) 기능이 지원되는 후면 1300만 화소 카메라와 전면 200만 화소 카메라, 전면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했으며, 15분만에 충전이 가능한 터보 충전기도 함께 출시됐다. 용량은 32GB 버전과 64GB 버전으로 구분된다.
대화면을 탑재한 때문인지 넥서스6 16GB 모델의 가격은 649달러로 책정됐다. 넥서스5 16GB의 가격이 349달러에 불과했던 것을 생각하면 다소 비싼 가격정책이다.
▲9인치 태블릿 ‘넥서스9’(사진: 구글)
넥서스9은 4번째 안드로이드 레퍼런스 태블릿으로 HTC와 구글이 함께 만들었다.
가장 큰 특징은 그간 고수해오던 16:9 화면 비율을 버리고 4:3 비율의 8.9인치 쿼드VGA(2048×1536)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아이패드와 유사한 사용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넥서스 시리즈 최초로 64비트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엔비디아의 테그라 K1 칩셋이다. 배터리 수명은 9시간이며, 2GB의 RAM을 장착했다.
구글은 넥서스9을 ‘쉽게 한 손으로 들고 다닐 수 있을만큼 작지만, 생산적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만큼 큰 태블릿’으로 설명한다. 생산성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연결 사용이 가능한 키보드를 별도로 출시할 예정이다. 키보드는 자석으로 부착되며 두 개의 각도로 접어 사용할 수 있어 무릎에 놓고 노트북처럼 쓸 수 있다.
▲거실장악을 위한 구글의 전략제품 ‘넥서스 플레이어’(사진: 구글)
넥서스 플레이어는 ‘구글TV’의 후속작 ‘안드로이드 TV’의 첫 번째 제품으로 에이수스와 구글이 함께 만들었다.
직경 4.7인치의 납작한 원통 모습을 한 검은색 셋톱박스인 넥서스 플레이어는 복잡한 키보드와 터치패드가 앞뒤로 배치됐던 구글TV 리모콘과 달리, 음성 입력 버튼과 간단한 버튼들만 있는 새로운 디자인의 리모콘을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한다. 이는 음성 입력을 핵심적인 조작 인터페이스로 채택했음을 의미한다.
영화와 음악, TV쇼를 재생하거나 스트리밍이 가능하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동영상을 TV를 통해 재생할 수 있는 크롬캐스트와 동일한 기능이 제공된다. 8GB의 저장장치를 내장하고 있으며 표준 와이파이 802.11ac 규격을 지원해 무선 스트리밍도 지원한다.
특히, 넥서스 플레이어는 단순히 거실용 미디어 재생기에 머무르지 않고, 가정용 게임기의 역할까지 지원한다. 별도로 판매될 게임 컨트롤러를 사용하면 안드로이드 기반의 수많은 게임들을 대형 TV로 즐길 수 있다.
(CNB=정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