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통법 2주차 SK텔레콤의 단말기 보조금 지급기준표(사진: SK텔레콤)
SK텔레콤은 8일 공식 온라인 쇼핑몰 ‘T월드 다이렉트’에 삼성전자의 ‘갤럭시 S5’와 ‘갤럭시 S5 광대역 LTE-A’ 두 기종의 지원금을 기존 13만3000원에서 18만원(LTE100 요금제 기준)으로 4만7000원 증액했다.
LG전자의 ‘G3’는 13만3000원에서 20만원, ‘G프로2’는 13만3000원에서 22만7000원으로 각각 6만7000원, 9만4000원 늘었다.
KT는 ‘갤럭시 노트4’를 구매할 때 받을 수 있는 지원금이 8만2000원에서 16만2000원(완전무한 129 요금제 기준)으로 늘었고, ‘갤럭시 S5’는 15만9000원에서 22만8000원, ‘갤럭시 S5A’는 13만6000원에서 25만1000원으로 높아졌다.
아이폰5S는 15만9000원에서 10만8000원 추가된 26만7000원으로 변경됐으며, 구형 기종인 갤럭시 노트2는 한주만에 46만9000원에서 67만3000원으로 20만4000원이 늘어났다. 팬택의 구형폰 ‘베가레이서’는 0원에서 30만원으로 변경됐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노트4의 보조금을 지난주 8만원에서 11만원(LTE8 무한대 89.9 요금제 기준)으로 높였다.
이렇듯 이통 3사가 일제히 보조금 지급 기준을 높인 것은 지난 1일 발표된 보조금이 너무 적었다는 내외의 비판여론이 비등해진 때문이다.
하지만 오른 보조금이 대부분 10만원대의 고가 요금제 사용자에게만 집중되어 일반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별다른 구입 욕구를 불러일으키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앞서 열거한 이통 3사의 지원금 증가액은 LTE100 요금제(SK텔레콤), 완전무한 129 요금제(KT), LTE8 무한대 89.9 요금제(LG유플러스) 등 10만원대 이상의 최고가 요금제를 사용했을 경우에 한한 것으로, 요금제를 한 단계만 낮춰도 지원금은 2~30%가 줄어든다.
3~4만원대의 중저가 요금제(LTE 42요금제)를 적용할 경우, 지원금은 갤럭시 노트4의 경우 SK텔레콤 4만6000원, KT 5만3000원, LG유플러스 5만1700원에 불과하다. 최고가 요금제의 25~30% 수준이다.
(CNB=정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