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통해 아시아 국가들의 화합을 이끌어 낸 ‘아시아음식문화축제(Asian Food Festival)’가 보름 여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성료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기간 내내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북측광장에서 진행된 이 행사에는 한국∙중국∙일본∙스리랑카∙이란∙인도∙인도네시아∙키르기스스탄∙태국∙베트남 등 아시아 10개국이 참여해 각국의 유명 셰프가 선보이는 전통요리의 향연을 펼쳤다.
세계적으로 이름난 셰프들의 요리를 맛보려는 인파가 몰리면서 일부 음식이 매진되거나 만석이 연출됐고, 행사장은 연일 즐거운 축제 분위기로 뜨겁게 달아 올랐다.
우리나라의 사찰음식 및 갈비탕∙불고기∙떡볶이 등을 비롯해 중국의 물만두, 군만두 세트 및 중식 누들 세트, 일본의 샐러드 우동, 소고기 전골 덮밥 및 다양한 도시락, 베트남의 소고기 찐 쌀국수, 떡갈비 쌀국수, 버섯과 새우부침전 등이 소개됐다.
또한 스리랑카의 스리랑카식 찐밥과 돼지고기, 야채볶음밥, 치킨카레, 이란의 닭고기, 양고기 케밥, 닭고기+양고기 샌드위치, 인도의 양고기 볶음밥, 그레이비 소스 스튜, 인도네시아의 우둔살 스테이크, 발리스타일 로스트 치킨 및 각종 세트메뉴, 키르기스스탄의 양고기 구이, 양고기 수프, 양고기 야채 볶음, 태국의 게살 카레, 새우볶음면, 소고기 꼬치구이 등 총 50여 가지의 음식들이 관람객들의 미각을 만족시켰다.
풍성하게 마련된 전시∙체험∙관람∙경연 이벤트도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국가대표 셰프가 요리를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며 요리법을 소개 받고 시식까지 할 수 있는 ‘국가의 날’ 이벤트가 마련됐으며, 한 스타일푸드∙한식 테이블웨어전∙테이블전시 등의 전시회도 다채롭게 진행됐다.
아시아음식문화축제 관계자는 “다양한 이벤트 및 프로그램을 기획한 만큼 많은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아시아 각국의 음식을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었던 이 행사는 많은 아시안들이 아시아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장으로 거듭났다”고 밝혔다.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