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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커머스, 또 하나의 판매처로 소상공인에 각광

[e-커머스①]고객과의 징검다리 역할부터 체계적 마케팅까지 유통업계에 새로운 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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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희정기자 |  2014.10.02 14:25:30

#1. 지난해 경북 구미에서 퓨전 패밀리레스토랑을 개업한 구경원(42) 사장은 지난 5월만 생각하면 지금도 입가에 웃음꽃이 핀다. 당시 그는 경영난으로 적자가 쌓여가는 상황에서 한 소셜커머스 업체 직원으로부터 인기 품목이던 떠먹는 피자를 입점하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을 받게 된다. 이렇게 시작한 소셜커머스 쿠폰 판매로 단기간 매출 신장은 물론 장기적인 고객 확보와 매장 홍보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만끽했다.

#2. 지난해 지역의 한 중소 화장품업체 사장은 힘들게 개발한 기능성 제품을 들고 영업을 다녔지만 홈쇼핑이나 백화점 등 대형 유통체인의 외면으로 중소기업의 설움만 쌓여가고 있었다. 판매처를 확보하지 못한 업체 대표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한 오픈마켓을 찾았고, 이 화장품은 입소문이 퍼지면서 ‘대박 브랜드’가 됐다.

▲(뉴스원 제공)

e-커머스가 소상공인들의 또 하나의 판매처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판로 확보가 절실한 소상공인을 고객에게 연결해주는 징검다리 역할에서 나아가 체계적인 마케팅까지 지원해 주면서 유통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판매자는 통신망을 이용해 적은 비용으로 다수의 소비자와 거래할 수 있고 소비자는 유통마진 및 점포 유지비용 등이 제외된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하나의 창업 오픈마켓 주목

누구나 상품을 등록하고 판매할 수 있는 오픈마켓은 역사가 오래 되면서도 가장 큰 시장규모를 자랑한다.

시장 진입에 있어 비교적 적은 시간과 비용으로 창업할 수 있는 업종이기 때문이다. 인터넷쇼핑몰과 달리 홈페이지 구축의 비용부담을 줄일 수 있는 데다 컴퓨터와 인터넷을 잘 다루지 못해도 손쉽게 창업할 수 있다.

현재 오픈마켓 창업은 ‘레드오션’이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이들이 몰려 수익성이 예전만 못한 것이 사실이다. 쉬운 만큼 정교하게 준비해야 오픈마켓 창업에 성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오픈마켓 창업을 준비한다면 가장 먼저 어떤 아이템을 팔 것인지를 정해야 한다. 부담없이 누구나 구매할 수 있는 아이템을 판매하는 것이 가장 좋다. 너무 튀는 아이템은 구매자가 적기 때문이다. 특히 초보창업자라면 대중적인 아이템 중 가격, 품질 등에서 경쟁력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판매할 제품을 월별, 계절별로 개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를 위해서는 국내 및 해외 도매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가 필요하다.

초보판매자는 현재 보유한 상품의 판매에만 신경을 쓰지만 우수판매자들은 다음 달, 혹은 몇 달 후에 판매할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한 오픈마켓 교육센터 관계자는 “오픈마켓에서는 트렌드가 빨리 변하고 실시간으로 판매와 구매가 이뤄지기 때문에 제품 선택이나 고객 응대 등 모든 면에서 스피드를 갖추고 대응해야 한다”면서 “수많은 아이템과 경쟁상인들 사이에서 생존하려면 나만의 개성있는 구성을 통한 차별화 포인트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이템을 선정한 다음 필요한 것은 사업자 등록과 통신판매업 신고다. 오픈마켓 창업자들은 매출이 높지 않아 개인사업자로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기당(1월1일~6월30일, 7월1일~12월31일) 매출이 1200만원 이하일 경우 부가가치세가 면제되고 종합소득세 부담이 거의 없어 ‘간이과세자’로 등록하는 것이 이득이다.

하지만 도매업, 제조업 등 기타 일부 업종이나 연매출이 4,800만원을 초과할 경우 ‘일반과세자’로 신청해야 한다. 간이과세자와 일반과세자의 가장 큰 차이는 부가가치세 납부 기준과 세금계산서 발행 가능 여부다. 언뜻 어려워 보이지만 사업자등록증은 예상보다 쉽게 발급받을 수 있다.

업체별 차이 꼼꼼히 따져봐야

그렇다면 G마켓, 옥션, 11번가 등으로 대표되는 다양한 오픈마켓 중 어느 곳을 선택해야 할까.

국내의 오픈마켓은 운영적인 면에서 적지 않은 차이가 있다. 판매수수료가 얼마인지, 판매대금이 내게 입금되는 시기가 언제인지, 오픈마켓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서비스는 어떤 게 있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판매자들이 가장 신경 쓰는 판매수수료는 통상적으로 품목별로 다르다. 디지털가전 등 고가 품목의 경우 4%대로 수수료율이 낮은 반면, 의류 품목은 12%로 높은 편이다.

판매대금은 배송완료일 이후 구매자가 ‘구매결정’(수취확인) 항목을 클릭할 경우 그 다음날(토요일·공휴일 제외) 입금되는 곳도 있다.

또 배송완료일로부터 7일 이내에 구매결정을 클릭하지 않는 경우에는 7일 이후로부터 2일 이내에 입금한다.

대부분 고객의 구매 확정 후 평균 1~2 영업일 이내 대금이 송금된다.

각각의 오픈마켓이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판매자 교육 프로그램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

G마켓과 옥션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활용한 창업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수익률 분석, 키워드 광고와 카테고리 광고 적용 등 경영방법 뿐 아니라 드림위버를 활용한 상세페이지 제작, 이미지 호스팅 등을 교육하고 있다.

11번가는 ‘셀러존’(SellerZone)을 마련해 오픈마켓 창업에서부터 사진 교육, 디자인 등 오픈마켓 판매에 필요한 모든 부분에 대한 오프라인 교육을 진행한다.

온라인 교육프로그램도 개설해 전국에서 언제, 어디서나 쉽게 판매자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병행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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