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국악을 보전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설립된 국립민속국악원의 명창들이 10월 1일 오후 4시, 광양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판에 박은 소리 빅터 춘향’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고즈넉한 가을 오후를 소리극으로 채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광양시가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정부의 국비 공모사업에 광양시가 응모하여 최종 심사 결과 지원 대상 기관으로 선정되어 성사된 문화 공감프로그램이다.
공연에서는 국립민속국악원의 소리꾼들이 나서 애간장을 녹이는 우리 가락으로 마치 1930년대 정정렬, 이화중선, 임방울, 박녹주, 김소희 등 당대 최고로 손꼽혔던 명창들을 재현하듯 최고의 기량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1992년에 설립된 국립민속국악원은 그동안 국우의 계승과 지방문화 발전에 이바지 해오고 있으며, ‘국악을 국민 속으로’, ‘달리는 국악무대’ 등을 통해 산간 오지를 비롯한 문화 취약 지역에 국악의 혼을 전해 왔다.
춘향전 소리극은 입장료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데 광양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http://www.gwangyang.go.kr/art/sub_04_001.jsp)를 방문하거나, 문화예술회관 운영팀(☎ 797-3602)으로 문의하면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
한편, 문예회관 고근성 운영팀장은 “문예회관의 공연은 보통 저녁 시간에 이뤄지는데 이번 소리극은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낮 시간으로 공연 일정을 잡았다.”며, 문광부의 추천 작품인 만큼 놓치지 말고 꼭 관람해 달라고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