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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의 하모니 경주를 녹이다

‘이스탄불 in 경주’ 실크로드 소리길 음악회 전석 매진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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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홍석천기자 |  2014.09.17 17:37:32

▲실크로드 소리길 음악회(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 제공)

실크로드 다섯나라의 소리가 한데 뭉쳐 경주의 밤을 유혹했다. 

16일 저녁 경주 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 ‘실크로드 소리길’ 음악회가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과 함께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앞서 지난 14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공연에 이어 2회 연속 매진을 기록함으로써 ‘이스탄불 in 경주 2014’의 열기를 대변했다.

크로드의 서쪽 끝 이스탄불이 동쪽 끝 경주에 와 터키문화의 진수를 풀어놓은 ‘이스탄불 in 경주 2014’ 행사 중 하나인 ‘실크로드 소리길’은 경북도와 경주시가 마련한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이다. 

실크로드 소리길은 터키, 우즈베키스탄, 몽골, 중국, 한국 등 5개 나라의 대표적 전통음악 연주자들이 박범훈의 지휘로 경북도립국악단과 감동적인 협연을 연출했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가장 먼저 터키의 민속악기 연주자 지한 쿠르타란이 우리 귀에도 익숙한 터키 국민음악 ‘바을라마 협주곡 우스크다라’를 연주해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이어 우즈베키스탄 연주자 파르호드존 가파로브는 사막과 험난한 산악지대를 넘어온 실크로드 여행객의 여정을 형상화 한 협주곡 ‘기류’를 통해 중앙아시아 특유의 연주법을 선사했다. 

가장 주목을 끈 연주는 몽골 마두금 연주자 테무진 푸레브쿠의 ‘초원풍정’. 푸른 초원의 풍경과 유목민들의 삶을 담은 이 곡에 몽골 전통 가창인 ‘후미’(목으로 2가지 소리를 동시에 냄)를 읊조릴 땐 하늘을 울리기도 했다.

중국 전통악기 ‘얼후’ 연주자인 양웬나는 ‘향’이란 곡으로 국악단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가장 중국적인 선율을 선보였다. 

▲실크로드 소리길 음악회(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 제공)

끝으로 김덕수 명인은 ‘장구’ 협주곡 ‘신명’을 선보이며 뜨거운 박수 세례를 받았다. 

터키 연주자 지한 쿠르타란은 “작년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막축하공연에서 한국팀과 함께 우스크다라를 협연한 데 감동을 받고 이번에도 참여하게 됐다”며 “앞으로 터키와 한국 간에 음악적 교류가 활발해져 더 좋은 음악들을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더 이상 실크로드를 논하지 않고서 앞으로는 문화를 얘기할 수 없는 시점에 왔다. 우리 선조들의 문화와 전통을 이 소리 길에 담아내는 데 박범훈 예술감독의 고민이 무척 컸다고 생각한다”면서 경북도립국악단 단원들에 대해서도 격려했다.(경북=홍석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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