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수능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수험생들의 컨디션 관리와 관련된 상품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자 지역 유통가의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특히, ‘숙면용품’은 전통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는 건강식품보다 무려 3배나 많은 매출이 증가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최근의 반응을 보여주듯 짧은 수면시간에도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건강베개와 매트리스의 인기는 가히 으뜸이다.
실제,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수능 100일을 앞둔 지난달(7/29~8/11), 건강식품 (홍삼, 비타 민 등) 매출은 10% 가량 상승한 반면, 건강베개나 숙면용 매트리스 등 홈패션 상품은 무려 30%나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식품으로는 홍삼 외에도 두뇌활동에 도움을 준다는 오메가3와 영양결핍을 보완하는 비타민이, 또 숙면용품으로는 눈 베개, 다리 베게, 바디 베게 등 신체부위별로 특화된 건강 베개와 인체가 가장 편안하게 수면을 취할 수 있는 자세를 유도하는 숙면용 매트리스 등 상품들이 인기를 얻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해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지난달 개개인에게 특화된 수면 컨설팅을 제공하는 ‘건강수면샵’을 오픈해 벌써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건강수면샵’은 1대1 무료 컨설팅을 통해 고객의 수면타입과 체형 및 생활습관 등을 체크해 개인에게 알맞은 숙면용품을 제안해주는 것이 핵심으로, 수험생을 둔 자녀를 가진 40~50대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오픈 한 지 3주만에 매출 1억원을 눈 앞에 두고 있을 정도다.
이 때문에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서는 수능 50여일을 앞두고 체력과 수면 관리에 중점을 두는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한 건강식품과 숙면용품을 대대적으로 판매한다.
우선,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오는 21일까지 각점 식품관에서 홍삼, 비타민, 오메가3 등 각종 건강식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하는 ‘가을맞이 건강식품 대전’을 진행한다.
또한, 롯데 부산본점은 오는 21일까지 6층 행사장에서 박홍근, 아이리스, 로프티 등 총 10개 침구 브랜드가 참여하는 ‘가을맞이 침구 대전’을 열어 숙면을 유도하는 건강베개, 이불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임형욱 생활컨텐츠 선임상품기획자는 “수능 마무리 기간에 들어 서면서 수험생 컨디션과 관련된 학부모 고객들의 관심이 높다” 며 “수요에 맞춰 건강과 심신 안정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상품을 이번 행사에서 내놓을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