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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보고 이스탄불 문화를 즐기세요”

<이스탄불 in 경주 톺아보기> - 압둘라만 쉔 ‘이스탄불 in 경주’ 사무총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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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홍석천기자 |  2014.09.11 13:28:12

▲압둘라만 쉔 이스탄불 in 경주 사무총장(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 제공)

‘새로운 여정의 시작’ 이스탄불 in 경주 2014 행사를 책임질 이스탄불시 본진 98명이 지난 9일 경주에 도착했다. ‘문명의 보고(寶庫)’, 유럽의 역사문화수도 이스탄불의 아름다운 모습과 문화, 공연과 예술세계를 보여 주기 위해 경주 입성 당일부터 현장을 누비고 있는 압둘라만 쉔(Abdurrahman Sen) ‘이스탄불 in 경주 2014’ 사무총장을 만나 이번 행사의 의미 등을 들어봤다. 

- 행사 준비는 잘되고 있나. 

터키에서도 경주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사무국 직원들과 인터넷 영상으로 회의하면서 업무를 진행해 왔다. 실크로드의 한 쪽 끝인 이스탄불에서 출발해 터키의 문화를 실크로드의 다른 한쪽 끝으로 가져간다는 마음으로 정성껏 준비했다.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터키 이스탄불이 가지고 있는 가장 엄선된 공연과 문화, 예술 그리고 생활상을 보여주고 싶다. 보다 많은 한국인들이 와서 터키와 이스탄불의 문화와 전통을 즐기길 바란다. 

- 이번 행사의 개최 배경이 된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에 대해 회상한다면. 

지난해 8월31일부터 9월22일까지 이스탄불에서 개최됐던 ‘이스탄불-경주세계 문화엑스포2013’은 대성황을 이뤘다. 당시 터키 총리였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대한민국 정홍원 총리를 비롯해 카디르 톱바쉬 이스탄불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최양식 경주시장 등이 참석한 개막식에는 3000여 명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공연, 전시, 심포지엄 등 40여개의 문화행사도 펼쳐졌었다. 양국의 문화가 서로에게만 소개된 것이 아니라 전 세계로 알려졌다. 이는 관광, 무역, 경제,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교류할 수 있는 기회로 이어졌다.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터키와 한국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세계에 소개하는 무대임을 입증했다. 한국전쟁 중에 시작된 양국 간의 긴밀한 관계와 우정은 두 나라 사이의 형제애로 발전됐고, 이스탄불과 경주 사이의 귀중한 문화교류는 양 도시의 역사적 배경을 통해 가속화되고 있다.

▲9일 경주에 도착한 이스탄불 in경주 터키 실무단(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 제공)

- 행사 개최를 위해 양국이 다양한 노력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우정의 행사인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이후 양국 협의 하에 유사한 행사를 대한민국에서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스탄불시와 경북도, 경주시,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이스탄불 in 경주’� 위해 지난해부터 열심히 협력 해왔다. 터키의 문화를 잘 알릴 수 있도록 이스탄불시청 문화국 내에 특별팀을 만들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았다. 

- 이스탄불시가 1000만 달러라는 큰 예산을 들여 경주에서 문화축제를 개최하는 이유는. 

이 행사는 풍요로운 역사 유산의 소유자인 두 문화의 두 번째 만남으로 양국 간의 ‘답례와 의리’로 압축할 수 있다. ‘이스탄불 in 경주’가 열리는 경주는 역사적, 자연적 미를 지닌 아주 특별한 도시다. 신라라는 한 왕조가 하나의 수도에서 1천년 가까이 번영해온 세계사적으로 유례가 없는 곳이다.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릴 만큼 문화유산이 많은 도시다. 이스탄불의 문화를 대한민국의 이러한 특별한 곳에서 짧게나마 보여줄 수 있어 매우 기쁘다. 

- 무엇을 보여 줄 것인가.

이번 행사는 경주뿐 아니라 부산, 서울에서도 순회행사를 갖는다. 참여하는 분들은 한국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터키의 문화 예술 세계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터키 음식을 맛보고 터키 음악을 알게 될 것이다. ‘터키 시네마의 역사’라는 다큐멘터리와 이스탄불 시립연극단 창단 100주년 기념 연극을 볼 수 있다. 터키 전통 공예품들을 구경하며, 고전 민속춤도 함께 추게 될 것이다. 이스탄불의 영상과 애니메이션을 통해 이스탄불의 역사, 자연, 문화적 미를 보며 감탄하게 될 것이다.(경북=홍석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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