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민선 6기 출범을 맞아 좋은일자리 10만개를 만든다.
사회 첫 출발을 하는 청년 맞춤형 일자리 5만개, 경제활동이 저조한 여성 일자리 1만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반서민 지원 일자리 4만개가 그것이다. 지금까지 일자리의 '양적(量的)' 확대에서‘질(質)’중심의 좋은 일자리 체제로 방향을 전환하는 것이다.
이는 경북이 최근들어 고용률과 여성고용률 모두 전국 3위의 상위권을 유지하고 청년실업률이 전국 최저로 떨어지는 등 고용 환경이 안정화 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억원 매출당 발생하는 고용유발계수도 2011년 7.9명으로 2005년 10.1명보다 2.2명이나 감소되는 등 고용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일자리 수를 늘리기 보다 도민이 만족하는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이다.
경북은 청년, 여성, 서민을 위한 좋은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민선 6기 시작단계에서 4년간의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을 작성해 추진한다.
우선 청년 맞춤형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학력의 벽을 깨는 고졸인재 양성과 60개의 사업에 달하는 청년뉴딜정책 등 5대 분야의 구체적인 로드맵 시행에 들어갔다.
여성의 경제활동을 늘이기 위해서도 지난 7월 8일 발표한 여성일자리 마스터플랜 실행단계에 돌입했다. '경북여성 일자리사관학교'가 T/F팀과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세부운영계획 준비와 예산확보 작업 중이며,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각종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그리고 경력단절여성 새일갖기사업과 육아지원 일자리 뿐만 아니라 여성친화마을과 여성친화기업 확대, 여성이 함께 일하는 사회분위기 조성도 함께 추진한다.
또한, 서민이 원하는 일자리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민선 6기 동안 사회적기업 300개, 마을기업 150개, 협동조합 350개를 목표로 하는 사회적경제 활성화대책을 수립해 일자리를 만들어간다.
경북 동부 경영자협회 등 11개 사업수행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북자동차 부품벨트 생산 및 물류전문인력과 뿌리 산업맞춤형 인력, 시간선택제 일자리 등 지역맞춤형 특화 일자리사업을 추진해 취업으로 연계해 나간다.
경북의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한 일자리와 가공산업을 지원해 농업 농촌의 활성화와 더불어 종사인력 일자리도 만들어 간다는 것이다. 그리고 시장진입형 노인일자리와 장애인 공공기관 행정도우미 일자리,
지역의 산림자원 보존사업으로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서민이 경제적인 안정과 동시에 일하는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서민일자리 4만개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한편, 경상북도는 이같은 일자리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확대하기 위해 산학민정 일자리 전문가로 구성된 '경상북도 좋은일자리 만들기 위원회'를 구성한다. 10월에 첫 회의를 개최하는 위원회는 좋은일자리 사업 발굴과 정책개발 브레인타워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관용 도지사는 "좋은일자리 10만개를 위해 속도감 있게 일하고 전력을 다해야 한다"면서 "투자유치와 일자리를 위해 조직개편, 인력보강, 예산지원 등 어떤 사항이든 바로 시정하고 모든 것을 투입해 도민과의 약속인 취업의 문을 활짝 열겠다"고 강조했다.(경북=홍석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