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부산대(총장 김기섭)는 3일 오전 10시 서울 SK 서린빌딩에서 ‘사회적기업 석사과정’의 성공적인 설립과 운영을 위해 고용노동부(장관 이기권)와 SK동반성장위원회(이사장 최기원), BS금융그룹 부산은행(회장 성세환)이 참여하는 4자간 지원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내년 국립대 최초의 정규 학위과정으로 개설하는 ‘사회적기업 석사과정’은 사회적기업 관련 연구와 창업을 위한 전문가 양성과정으로 운영한다. 이수 후 사회적기업학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부산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사회적기업 석사과정’의 커리큘럼 개발 및 학과 과정 운영, 교수 연구 및 강의 지원 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사회적기업 관련 학술포럼 개최와 국제교류도 함께 추진한다. 이와 관련, 고용노동부는 사회적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행정지원과 정보공유, 네트워크 등을 지원한다.
SK동반성장위원회와 BS금융그룹 부산은행은 향후 3년 6개월 동안 총 7억 원의 자금을 후원해 커리큘럼 개발과 연구인력 확보, 전용강의실 구축, 사회적기업 창업인재를 위한 장학금, 사회적기업 연구 및 해외연구, 국제학술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게 된다.
SK 김재열 부회장은 “SK는 창업인재 육성이야말로 혁신적 사업모델 창출과 성장에 핵심이라 보고, 부산대 석사과정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이 과정을 통해 혁신적이고 헌신적인 사회적기업가가 많이 배출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대 김기섭 총장은 “협동과정으로 개설하는 ‘사회적기업 석사과정’은 학제 간 융합교육이 가능하며, 고용노동부 행정지원과 대기업의 자금지원이 이뤄짐에 따라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사회적기업가와 사회적기업 전문 연구인력 양성에 힘을 싣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3월 석사과정에 10명을 신입생으로 선발해 전액장학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는 청년들의 사회적기업 진출을 유도하고, 기존 사회적기업가들의 사회적기업가정신 함양, 경영역량 배양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에도 부산대가 큰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지원 취지를 밝혔다.
‘사회적기업 석사과정’의 책임을 맡고 있는 부산대 조영복 교수(경영학과)는 “2013년부터 2년 연속으로 선정된 ‘부산대학교 사회적기업 리더과정’의 운영경험과 지역 내 학생들의 정규학위과정에 대한 관심, 열망으로 ‘사회적기업 석사과정’을 개설하게 됐다”며 “부산대가 사회적기업계를 이끌어나갈 핵심 인재를 양성하고 국제적인 교류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연구와 창업의 허브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년 학위과정인 ‘사회적기업 석사과정’은 경영학과 공학, 의학 및 교육학, 사회복지학 등 다양한 전공의 교수들이 참여해 사회적기업경영론, 사회적기업 조사방법론 등 전공기본 교과목과 사회적기업 사례연구, 사회적기업창업론, 사회적기업과 ODA 등의 전공선택 교과목으로 운영한다. 이 외에도 사회적기업 인턴십을 지원·연계하고, 해외 유수의 사회적기업 및 교육기관을 탐방하는 해외 연수, 학술대회, 사회적기업 창업경진대회 등의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부산대는 ‘사회적기업 석사과정’을 통해 사회적기업 및 사회적경제 분야 창업의 활성화, 전문 컨설팅 및 지원인력 흡수, 전문 연구인력 활용이 용이할 것으로 내다보고, 사회적기업계를 리드할 창조적, 혁신적 인재를 배출해 지역사회에도 크게 공헌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부산대 ‘사회적기업 석사과정’은 9월 3일 4자 간 협약이 진행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학과사무실과 전용강의실을 구축하고 홍보 및 학생 모집과 선발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본 과정에 대한 문의는 ‘사회적기업 석사과정’ 임시 학과사무실(051-510-2570)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