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한화케미칼, KPX화인케미칼 420억원에 인수

한화그룹 사업구조 개편 가속…선택과 집중 통해 제조역량 강화

  •  

cnbnews 정의식기자 |  2014.08.13 18:26:49

▲방한홍 한화케미칼 대표이사(왼쪽)와 양준영 KPX홀딩스 부회장(오른쪽)이 인수 본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 한화그룹)

한화그룹 주력 계열사인 한화케미칼이 13일 석유화학회사 KPX화인케미칼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PX화인케미칼은 가구·자동차·페인트·신발 등에 사용되는 폴리우레탄의 원료인 TDI(Toluene Diisocyanate)를 생산하는 회사다. 1982년 국내 최초로 TDI를 생산했으며, 매출의 75%를 수출하는 중견 석유화학 회사로 코스피 시장에 상장되어 있다.

한화케미칼은 대주주인 KPX홀딩스와 특수관계자 지분 50.7%를 420억원에 인수하게 된다.

한화케미칼은 이번 인수로 염소를 활용한 전방사업의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염소는 한화케미칼의 주력 제품인 PVC의 원료 및 TDI의 원료로 활용되는 제품이다.

가동정지 상태에 있는 KPX화인케미칼의 3개 TDI 공장에 대한 가동률을 점차 높여, 2015년 중에는 모두 가동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연간 4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KPX화인케미칼이 보유한 약 16만제곱미터(5만평)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한화케미칼의 사업다각화를 위한 전략사업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4월 약 3억4000만 달러의 GDR(Global Depository Receipts, 해외주식예탁증서)을 발행, 약 3535억 원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제약회사인 드림파마를 1945억원에 다국적 제약회사 알보젠에 매각함으로써 대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

한화케미칼은 이러한 유동성 확보를 바탕으로 우선적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함과 동시에 석유화학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추가적인 M&A를 꾸준히 검토하고 있다.

한편, 한화그룹은 지난 6월 한화L&C 건재사업 부문을 모건스탠리 프라이빗에쿼티 측에 3000억원에 매각하고, 존속법인인 소재사업 부문은 ‘한화첨단소재’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롭게 출발했다.

또, 8월8일에는 호주에서 주택용 태양광 사업과 에너지 절감 사업을 펼치고 있는 엠피리얼(Empyreal)사 지분 4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그룹측은 이같은 최근의 계열사 매각과 신규 사업 인수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제조분야에서의 핵심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구조 개편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이 전개하고 있는 사업구조 개편은 건축자재 사업 등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석유화학 분야 경쟁력 강화, ▲태양광 다운스트림(발전사업 등) 분야 다각화, ▲첨단소재 분야 육성 등 3대 사업에 핵심역량을 집중하는 방향으로 추진 중이다.

이 과정에서 경쟁력이 없거나 시너지가 부족한 사업 부문은 과감히 매각하고, 석유화학 및 태양광 사업 부문의 수직계열화를 완성·강화함으로써 관련 사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또, 자동차 및 전자 소재를 중심으로 한 첨단소재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설비 증설과 해외 업체 인수를 적극 추진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CNB=정의식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