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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11호 태풍 ‘할롱’ 북상 대책 마련 나서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 24시간 비상근무체제 가동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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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원석기자 |  2014.08.07 18:40:30

▲제11호 태풍 ‘할롱’의 예상 이동경로. (사진=기상청 제공)

(CNB=최원석 기자) 제11호 중형급 태풍 ‘할롱’이 북상하면서 우리나라 남부지역과 동해안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임기택)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부산항만공사는 7일 오전 11시에 태풍대비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해 재난 및 안전에 대한 국민정서를 적극 반영하여 태풍대비 행동매뉴얼을 조기에 가동하기로 하고, 태풍의 진로를 예의주시하며 단계별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관심단계에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8일부터 선박대피협의회 개최, 24시간 비상근무체제 가동, 항만시설과 공사현장 및 재해 취약시설 등 안전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부두 야적장에 쌓여 있는 컨테이너화물을 단단히 고정하는 등 자연재난 및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선사, 운영사 등 외항에 정박 중인 선박과 야적장내 적재화물 및 하역장비 고박 등 각 업체에 안전조치를 강화해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했으며, 8일 오후 5시에 BPA 주관으로 관계기관, 선사·대리점 등 유관기관 업·단체, 부두운영사 등 약 50여명이 참석하는 부산항 선박대피협의회를 개최하여 선박 피항 여부 및 선박 피항시기 등을 결정한다.

BPA 임기택 사장은 “지난 7월 너구리 보다 큰 중형급인 할롱이 부산항을 비켜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태풍경로 변경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선박과 항만시설의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부산항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11호 태풍 ‘할롱’은 지난달 29일 12시 괌 동남동쪽 약350km 부근에서 생성돼, 7일 오후 15시 현재 중심기압 950hPa, 최대풍속이 초속 43m 이상인 ‘중형 태풍’으로 발달하여 북상하고 있으며, 이번 주말에 제주도와 남해안, 일부 동해안에 폭우를 동반한 강풍과 높은 파도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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