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전국적으로 역대 최고의 풍작을 기록하면서 과잉생산으로 인한 매실산업의 위기를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시는 지금껏 매실의 생산량만을 높이는 정책을 펼치기 보다는 국내 매실산업을 선도하는 매실 주산지답게 품질고급화, 다양한 제품 개발, 기능성 용역 등을 추진해 매실을 국민식품으로 만들어 가는데 노력해 왔다.
그러나 올해 매실은 전국적 면적확대로 역대 최고의 풍작을 기록하면서 과잉생산으로 인한 홍수출하와 4대 지방선거, 세월호 사태, 일부 매스컴 설탕물 폄하 방송까지 겹쳐 소비심리가 하락, 매실가격이 폭락하는 등 매실농가의 소득감소로 이어져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광양시는 일부 방송사의 잘못된 보도에 대해 강력한 시정을 요구했으며, 매실의 과잉생산으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매실 수요창출을 집중 홍보하고, 매실관련 정책들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타 지역보다 한 발 앞선 정책들을 마련, 매실산업을 이끌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금까지 시가 추진해 오던 사업들을 살펴보면, ▲광양매실지리적표시제 등록(2007), ▲광양매실산업특구 지정(2008), ▲광양매실 명품화를 위한 향토산업육성사업 추진(2009~2011), ▲광양매실산업의 세계화 국제심포지엄 개최(2012), ▲지역전략식품산업육성사업 공모 선정(2013) 등이다.
또, ▲매실기능성 연구용역을 통한 기능성 과학적 증명 ▲봄을 알리는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 개최, ▲광양매실 CF 제작을 통한 TV 등 지속적인 홍보 등을 통해 소비자 선호도 1위인 광양매실 소비 촉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아울러, 광양시는 2008년에는 향토산업육성사업에 선정돼 2009년부터 3년간 32억 원을 투자해 광양매실명품화사업을 통한 광양매실의 품질고급화를 추진했고, 2013년에는 지역전략식품산업육성사업에 공모 선정돼 2014년부터 5년간 66억 원을 매실관련 연구개발과 가공․유통분야에 집중 지원하는 등 매실의 과잉생산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빛그린매실사업단의 매실가공․유통센터를 내년 매실 수확기 이전에 준공해 착즙, 장아찌, 우메보시 등을 생산하는 시설을 완비함으로써 매실을 대량으로 소모시켜 출하기 가격 안정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매실 기능성연구 및 식품개발, 차별화된 고품질 농산물생산, 해외시장 개척 및 수출지원, 홍보 및 마케팅 강화, 생산농가 역량증진 등 매년 농업분야에 100억 원을 투자하는 등 위기에 처한 매실 등 과수작물에 대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금년 매실의 과잉생산으로 인한 위기는 우리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로 매실농가는 면적확대보다는 품질고급화로, 농협은 철저한 공선과 새로운 소비처 발굴 및 출하시기를 조절해야 한다.”고 밝히고 “행정은 대형유통업체와의 소비촉진 협약, 매실관련 연구개발 투자 등 지속 가능한 소득화 방안을 마련해 나간다면 광양매실이 국내 매실산업을 이끄는 대표브랜드로 우뚝 솟을 것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