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당선자는 30일 "오직 정의의 한 길로 가겠다. 진실이 가리키는 곳으로 달려가겠다"면서 "시민 여러분과 마음으로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이제는 서로 마음을 열고 소통하며, 우리 광산을 위해 모두 힘을 모으자"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권 당선자는 인터뷰를 통해 지역발전과 정치활동에 대한 구상을 내놓았다.
▲투표결과로 나타난 민심의 해석
권 당선자는 국민을 외면하는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을 제대로 견제하라는 주문이 반영된 결과다. 또한, 광주시민과 광산구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광주정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여름휴가라는 변수도 있었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투표율이 낮은 이유는 주권자인 광산구민의 마음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한데 있다. 투표장을 떠난 구민들이 다시 투표하고 싶게 만드는 새로운 정치가 필요하다. 민심을 받들어 지금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
권 당선자는 연이은 공천문제로 많은 당원들과 광주시민들이 마음의 문을 굳게 닫고 있었다. 짧은 시간동안 닫힌 마음의 문을 열게 만드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더 많은 분들을 만나기 위해 조용히 지역 곳곳을 발로 뛰었다. 변명하기 보다는 먼저 죄송하다고 말씀 드렸다. 20일이라는 기간은 마음을 여는데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다.
선거운동 기간 가졌던 마음가짐으로 다시 당원들과 시민들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선거운동 기간 느낀 지역의 현실
권 당선자는 광산구 을 지역은 평균연령이 32세 이하다.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다. 특히 아파트 주거비율이 90%에 달할 정도로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곳이다.
젊은 세대가 많은 지역이다 보니 맞는 주거, 보육, 생활편의시설 요구가 여전히 많다는 것을 느꼈다. 눈에 보이는 대규모 시설을 유치하는데 주력하기보다, 주민들의 생활과 직결되는 지역정치 이슈를 찾아내고 차분히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국회 활동에 대한 청사진
권 당선자는 부당한 권력으로부터 피해를 받는 이름없는 시민들을 보호하는 일에 의정활동을 하고 싶다. 국민과 함께 세월호 참사와 국정원 댓글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데 주력하겠다. 이미 상임위 배정이 다 끝난 상태다. 제가 활동하고 싶은 상임위가 있다고 하더라도 선택의 여지가 그리 많지 않다. 구체적인 상임위 활동은 당과 충분히 상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