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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 ‘2014 두레라움 실내악축제’ 개최

내달 3일부터 하늘연극장서…‘영화’ 테마, 국내외 9개 연주팀 이색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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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원석기자 |  2014.07.30 11:53:04

(CNB=최원석 기자) 영화의전당은 오는 3일부터 27일까지 하늘연극장에서 부산지역의 유일한 실내악축제 ‘2014 두레라움 실내악축제’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공연은 다른 클래식 음악축제와는 달리 특이하게 한여름에 펼쳐져 이색적이며,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만큼 ‘영화’라는 테마가 공통적으로 흐르는 특징이 있다. ▲영화 ‘미션’ OST인 ‘가브리엘의 오보에’ ▲영화 ‘플래툰’에 삽입된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 ▲‘씨네마 천국’의 OST와 최근 종영된 인기드라마 ‘밀회’의 삽입곡 ▲드보르작의 ‘피아노 5중주’ 등 다양한 곡들을 선보인다.


2012년 ‘앙상블 디토’를 포함한 7개 팀, 지난해에는 ‘화음챔버오케스트라’ 등 7개팀이 각각 출연해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열렬한 호응을 받은 바 있으며, 3회째를 맞이한 올해 실내악축제는 더욱 막강한 7개의 국내 연주팀과 해외 초청팀 2팀을 더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먼저 실내악 음악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유럽 최정상의 앙상블팀들이 초청돼 수준 높은 연주로 실내악축제의 격을 한층 드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파리국립음악원 바이올린 교수이자 유명 작곡가 조지 거쉰의 손자인 마이클 거쉰이 리더인 현악 4중주단 ‘거쉰 콰르텟(Gershwin Quartett, 독일)’은 멤버들의 다양한 국적만큼이나 클래식뿐만 아니라, 모던, 재즈 및 라틴음악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들려주며, 특히 러시아의 원석이라 불리는 클라리넷 주자 로만 쿠퍼슈미트와의 협연으로 한층 다채로운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모차르트가 태어나고 활동했던 잘츠부르크에서 맹활약 중인 ‘잘츠부르거 솔리스텐 콰르텟(Salzburger Solisten Quartet, 오스트리아)’은 현재 찰즈부르크 궁전콘서트의 상주 실내악단으로, 악단의 리더이자 예술감독 류츠 레스코비치의 기획 하에 연간 330회가 넘는 세계 최다의 콘서트 시리즈를 개최하고 있으며, 부산에서는 피아니스트 안미현과 함께 특별한 피아노 콰르텟으로 편성하여 연주를 펼친다.


‘젊은 음악, 재미있는 클래식’을 모토로 감각 있고 개성 있는 연주를 들려주는 13명의 챔버오케스트라 ‘클래시칸 앙상블’은 ‘한국의 베토벤’이라 불리는 피아니스트 유영욱(연세대 교수)가 함께 하여 완벽한 앙상블을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와 유럽, 미국 등지에서 활동하는 20여명의 젊은 음악가들로 구성된 ‘앙상블 콘 쿠오레’는 현대음악, 재즈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가지고, ‘심장과 함께(with heart)’라는 팀 이름만큼이나 관객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연주를 들려줄 것이다.


악장과 지휘자를 두지 않고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 리더를 초청해 객원악장체제를 고수하며, 객원 악장만큼이나 뛰어난 연주력으로 청중을 사로잡는 ‘아이피비(International Players of Busan)’는 객원악장 일리야 코노발로프, 아르카디 첸치퍼와 노경원의 피아노, 중국 천재소녀 친류통 등과의 협연까지 관객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불러일으켜, 지난해에 이어 다시 객석 매진을 기대하고 있다.


부산을 대표하는 연주자들로 구성된 ‘아르스 콰르텟’은 클래식기타 연주자 고충진과 피아니스트 조현선과의 협연을 통해 관객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예정이다.


한편 ‘김재영과 친구들’은 우리나라가 배출한 세계적인 현악4중주팀 노부스 콰르텟의 리더인 김재영이 비롤리스트 이승원, 첼리스트 이정란,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등 국내 최정상의 젊고 패기 넘치는 솔리스트들과 함께 무대를 구성했다.


최근 클래식 스타 양성소로 급부상하고 있는 아트실비아 실내악 콩쿠르에서 우승하자마자 ‘2014 서울 스프링 실내악축제’에 초청받고, 8월 첫 정기공연까지 숨 가쁘게 1년을 달려온 목관 5중주팀 ‘뷔에르 앙상블’은 그 여세를 몰아 해운대까지 시원한 바람을 몰고 온다. 젊은 연주자들이 직접 들려주는 해설과 계절감 넘치는 선곡들로 목관악기만의 매력에 빠져드는 행복한 무대가 될 것이다.


‘2014 두레라움 실내악 축제’는 ‘영화’를 테마로 하여 클래식음악 팬들뿐만 아니라 일반 관객들에게도 더욱 친숙하고 흥미롭게 다가갈 예정이다. 특히 줄리아니 뉴욕시장이 그러했던 것처럼 서병수 부산시장이 직접 내레이터로 출연해 연주곡을 소개하는 등 수준 높은 연주의 감동뿐만 아니라 즐거움과 재미도 함께 느낄 수 있는 공연들이 이어진다.


영화의전당 관계자는 “실내악축제는 클래식 음악이란 지루하고 잠 오는 음악이라는 선입견을 깨고, 영화의 감동과 함께 추억을 되새기며 더위에 지친 심신을 치유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방학을 맞이한 학생들에게 더 많은 클래식 공연 감상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전 공연 50% 할인혜택을 제공하니 가족, 친구들이 함께 어울려 클래식 공연을 부담없이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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