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립중마도서관이 지역 청소년들의 인문학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고 능동적 사고 발달과 문제 해결 능력 배양에 도움을 주고자 올해 독서진흥시책의 하나로 실시한 ‘생생(生生) 인문학 넓히기’가 막을 내렸다.
청소년 ‘생생(生生) 인문학 넓히기’는 지난 4월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광양고, 광양여고, 백운고, 중마고 등 관내 4개 고등학교의 학생 125명이 참여한 가운데 5월부터 두 달 동안의 교육 과정으로 운영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매회 다양한 주제로 모두 4회에 걸쳐 인문학 강연이 진행돼 청소년들의 인문학에 대한 이해력을 높였으며, 학생들에게 애향심을 불어넣어 주기 위해 실시한 지역 유적지 탐방도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인문학 강연은 철학, 역사, 문학, 심리 등 분야별로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운영됐는데 청소년들에게 교과서 밖의 살아있는 지식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고, 아름다운 자아를 가꾸어가는 동기 유발의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한편 강연에서는 박신영 작가의 ‘문학과 역사 읽기로 성장하기’, 전남대 철학과 박해용 교수의 ‘사람의 품성은 어떻게 키워지는가?’, 김선영 작가의 ‘이야기를 통한 철학하기’, 이남석 작가의 ‘대중가요로 알아보는 사랑의 인문학’ 등 열띤 강연이 펼쳐져 청소년들의 호응을 얻었다.
유적지 탐방은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역사를 알아보는 시간으로 광양제철고 이은철 교사가 안내로 나서 옥룡면 고인돌, 옥룡사, 마로산성, 광양향교, 매천황현 선생 생가와 묘소를 찾아 선조들의 얼을 새겼다.
한편, 광양시립도서관에서는 지역 청소년들이 올바른 심성을 가꾸면서 자기 주도적인 긍정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매년 인문학 강연프로그램을 도서관 독서서비스와 연계해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