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발칙하게 생각하고, 당차게 말하며, 영상을 통해 거침없이 표현하는 어린이들의 영화축제인 ‘제9회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BIKI)’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영화의전당,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부산디자인센터에서 열린다.
영화제는 ▲개·폐막식 ▲어린이영화놀이터(두레라움광장) ▲초청작상영 등으로 진행된다. 개막식은 23일 오후 5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개최되며, 축하공연과 포스터 공모전 시상식, 개막작 ‘Killa The Fort(킬라 더 포트)’를 상영한다. 폐막식은 27일 오후 5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리며, 폐막공연과 레디액션 시상식, 폐막작 ‘홀로’를 상영한다.
이번 영화제 테마는 ‘동화랑, 영화랑’(‘Your Dreams on the Shelf’)이다. 재미있는 영화이야기가 오랫동안 전해 내려온 동화나 소설에서 나왔다는 것을 어린이들에게 알려주고자 동화나 소설에서 영상으로 옮겨진 영화를 준비한다.
상영작은 ▲레디액션(어린이 제작 영화) 20편 ▲큰나래 모음(장편 초청작) 11편 ▲작은나래 모음(단편 초청작) 35편 등이며, 대표작으로는 ‘Fiddlesticks’ (피들스틱스)와 ‘Killa The Fort’(더포트)가 상영될 예정이다.
알록달록 어린이 모험 영화 ‘Fiddlestick’s(피들스틱스)는 칸느 영화제 ‘Marche du film’의 새로운 독일 영화부문에서 선보였으며, ‘Killa The Fort’(킬라 더 포트)는 제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의 수상작이다.
이번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BIKI)는 상영될 영화만큼이나 어린이 참여프로그램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어린이가 직접 참여하는 영상제작 프로그램인 ‘하루만에 영화 만들기! 시네마 스포츠’ ▲영화 속의 인상적인 장면을 역할극, 가면극을 통해 표현놀이로 재현해보는 ‘필름앤펀’ ▲실제 성우가 되어 목소리 연기를 하고, 그 영상을 직접 관람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더빙체험 프로그램 ‘나도 성우다!’ ▲어린이 집행위원들이 만드는 어린이들만을 위한 파티 ‘어린이영화인의 밤’ 그리고 부대행사로 ‘비키 영화놀이터’ 등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많은 사랑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올해 영화제는 ‘동화랑, 영화랑’(‘Your Dreams on the Shelf’)이라는 올해의 슬로건 아래 포스터 공모전을 진행했다. 당선작 20점을 재구성해 ‘제9회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BIKI)’ 공식 포스터가 제작됐으며, 이번 공모전에 출품한 작품 620여 점은 부산디자인센터에서 모두 전시 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BIKI(비키) 영아티스트 프로그램으로 미술영재로 알려진 13세 소년 우시온의 드로잉展도 함께 진행된다. 어린이를 위한 공연으로 테이블연극 ‘종이봉지공주’와 마임극 ‘청소부토끼’, 그리고 전야제로는 부산메트로폴리탄팝스오케스트라가 22일 저녁 7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애니메이션 음악과 함께 스크린을 통해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음악회’가 열린다.
부산시 관계자는 “오랫동안 전해 내려오는 동화 속 이야기, 소설 속 이야기들을 어린이들에게 영상을 통해 전달하는 ‘제9회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BIKI)’는 그들이 꿈꾸고 상상하는 모든 이야기들을 표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어린이들의 관심과 방문을 기다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