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18일 만 3~5세 누리과정 예산 중 어린이집 지원비 7월분 367억원을 경기도청으로 전출했다.
올해 들어 전출한 금액은 총 2544억원으로 어린이집 원아 11만 4700여명의 보육료, 어린이집 누리과정 교사 1만 3000여명의 처우개선비, 어린이집 1만 3400여곳의 운영비다.
7월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 도내 원아에게 도교육청이 지원하는 비용은 253억원으로 만3~5세 원아 보육료 중 71%를 차지하고 있으며 누리과정 교사 처우개선비와 운영비는 114억으로 도교육청에서 100% 부담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유아특수교육과 관계자는 “경기도청에서 관할하는 어린이집 지원을 위해 매월 360~370억의 비용을 경기도청으로 전출하고 있다며 지방교육재정에서 매월 이 정도 규모의 예산을 타기관으로 전출하는 사업은 전무후무한 일이며 이로 인해 교육재정이 힘든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학부모의 보육료 부담 경감을 위해 시행된 제도인 만큼 경기도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항상 제때 지원하는 것에 최선을 다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청은 경기도민을 위한 교육사업에 상호 신뢰와 협력의 바탕위에 유기적인 관계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에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누리과정이란 만3~5세 어린이에게 국가가 공정한 교육 기회를 보장하고 수준 높은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것으로 2012년 만5세를 시작으로 2013년 만3~4세까지 확대되어 2014년은 전면시행 2년째다.
유치원․어린이집의 구분 없이 동일한 내용을 배우는 것은 물론 부모의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모든 계층의 유아에게 유아학비와 보육료를 지원하고 있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