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자사 2030 젊은 여성 회원의 소비성향을 4년 전과 비교 분석한 결과, 전반적으로 소비는 약 1.4배 늘어났고 특히 상품권 구매는 5배로 업종별로 볼 때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고 17일 밝혔다.
과거에는 백화점 등 유통 상품권이 구매가 각광을 이뤘지만 최근에는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간편하게 구매와 선물이 가능한 커피 상품권이나 모바일 상품권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30 여성의 커피 상품권 결제 건수는 4년 전에 비해 14배나 증가하며, 상품권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더욱이 각 커피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선불형 카드는 재충전해 사용이 가능하며, 적립·할인·쿠폰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같은 가격으로 더 많은 서비스를 받으려는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으로 풀이됐다.
또한 기존에 스티커나 스탬프 등의 적립 방식 대신, 선불형 카드를 통한 별도의 적립 시스템을 도입하고, 회원 등급제를 통한 특별 서비스 제공하는 등의 멤버십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파악됐다.
두 번째로 많이 증가한 항목은 스포츠 의류 등을 포함한 레저용품으로 3배의 결제 건수 증가세를 나타냈다. 최근 기능성 의류의 디자인이 더욱 다양해지고, ‘걷기’, ‘조깅’ 등 생활 속 운동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젊은 여성들의 선호도가 급격히 높아진 것.
세 번째로 증가폭이 높은 분야는 뷰티·성형 부문으로 2010년 대비 2030 여성들이 에스테틱, 성형외과 등 뷰티·성형 가맹점에서 결제한 건수는 2.4배 늘었다.
삼성카드 측은 2030 여성은 스타일을 중요시하지만, 최근 실용성과 경제성에 더 집중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젊은 세대들이 불필요한 것은 덜어내고 꼭 필요한 것에 더 집중하는 홀가분한 실용을 누릴 수 있도록 특별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CNB=이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