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오는 12~13일 양일간 동래원예고에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 250여 명을 대상으로 ‘2015 대학수시모집 대비 모의면접교실’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최근 대학 입시에서 수시모집 인원 증가 및 입학사정관 전형의 확대로 면접고사의 비중과 중요성이 갈수록 부각되는 가운데 대학별 면접고사를 대비하기 힘든 일선 고교를 지원하고, 학부모의 사교육비를 경감하는 차원에서 이번 모의면접교실을 운영하게 됐다.
모의면접교실은 인문사회 과정과 자연이공 과정으로 구분해 인성·적성 면접과 심층면접이 진행되는데, 실전과 같은 방식으로 대기실, 구상실, 면접실이 마련돼 순서대로 진행된다. 또한 면접이 끝난 후에는 면접관의 피드백과 다른 참가자의 면접 과정 참관으로 이어진다.
모의면접교실의 면접관으로는 교육 현장에서 오랫동안 논술과 면접 지도 경험을 축적하고 EBS 논술 강의 및 교재 집필, 수능 출제 및 검토 위원 등으로 활동한 53명의 시교육청 논술교육지원단 소속 고교 교사들이 참여하게 된다.
모의면접교실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학교별 2~3명 추천을 받아 선정됐으며, 이들은 지정된 면접 시간에 출석해 면접 시뮬레이션에 참여하게 된다. 또 대학 입시의 면접고사와 동일하게 진행되는 면접 과정을 통해 실제 면접고사에 대한 적응력과 자신감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모의면접교실 운영 프로그램의 확산을 위해 면접 과정을 교사들이 참관할 수 있도록 했으며, 90여 명의 교사들이 사전 신청을 했다. 이들은 참가 학생들의 면접 장면, 면접관의 피드백 장면 등을 세밀히 관찰하며 모의면접의 흐름을 익힌 후 학교 단위의 모의면접교실을 운영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로 3년째 운영되는 모의면접교실은 대학입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만족도가 매우 높은 프로그램이며, 특히 대입 지도에 있어 전문성이 뛰어난 면접관들이 학교생활기록부를 개별 분석해 제공하는 상세한 피드백은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