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해양항만청(청장 서병규)은 바다의 안전 신호등인 항로표지(등대)의 기능과 성능을 측정하기 위해 오는 14일부터 측정선(한빛호, 575톤)을 동해안으로 보낸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측정에는 동해안에 분포돼 있는 등대, 안개신호기, 위성항법보장장치(DGPS) 등의 항로표지 109기에 대한 성능을 측정하게 된다.
또한 부처 간 협업 일환으로 부산전파관리소, SK텔레콤과 함께 일본에서 유입되는 휴대폰 주파수의 국제 혼신에 대한 원인을 규명하고, 북한의 위성항법장치(GPS) 방해전파 발사(재밍) 확인 작업을 병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아울러, 21세기 해양시대를 맞아 직원들의 바다사랑과 해양주권 의식함양을 위해 측정선의 운항일정에 맞춰 독도를 방문하는 체험단 6명을 선발했다.
이번에 선발된 체험단은 평소 접해보지 못한 측정선의 현장업무도 직접 체험하는 등 항로표지 업무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기회를 갖고, 독도등대 관리원과 독도경비대원들을 만나 그간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울릉도에 들러서는 독도박물관 및 안용복 기념관을 견학할 계획이다.
서병규 청장은 “바다의 안전 첨병인 항로표지가 항상 최적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전국해역에 분포돼 있는 항로표지를 차질 없이 측정·분석하여 안전한 뱃길 조성에 힘써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