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부산시는 낙후되고 기능이 쇠퇴한 기존시설 및 유휴시설을 탈바꿈해 지역 주민의 문화여가 참여 접근성을 높이고 공존과 소통의 공간을 제공하며, 건강하고 활기찬 지역문화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해 ‘생활문화센터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국정과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총 공사비 61억원 중 국고보조금 18억 원을 확보하게 되면서 2014년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입지와 규모, 기능에 따라 거점형과 생활권형으로 구분되는 생활문화센터는 지역의 유휴공간과 기존 문화시설을 리모델링해 의무시설(동아리방, 다목적홀 등)과 특성화시설(댄스연습실, 공작소, 영상미디어실, 작은영화관, 생활체육공간, 문화카페 등)을 선택적으로 적용해서 문화예술을 매개로 한 지역주민의 표현과 소통의 문화공간을 마련한다.
또한 지역의 생활 의제를 담은 프로그램과 주민운영위원회, 재능기부, 자원봉사 등을 통해 지역주민이 적극적으로 운영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올해 조성 되는 3개소 생활문화센터는 ▲시설 노후화로 생활문화 프로그램 운영 기능이 쇠퇴한 ‘수영구 문화센터’ ▲양정1동 주민센터 ▲도시 발전, 생활방식, 정주 인구의 변화 등에 따라 그 기능을 다하거나 사업이 중단돼 지역의 애물단지로 여겨지던 ‘다대 목욕탕’ 유휴시설이다. 시는 해당 시설이 갖고 있는 공간적 의미를 살리며 친근한 생활문화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생활문화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에 조성되는 3개 시설 외에도 매년 국비 지원을 받아 생활문화센터 조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