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자회사 케이티스가 9일부터 ‘M모바일’ 브랜드로 알뜰폰(MVNO) 시장에 진출한다(사진 제공: KT)
KT 계열사인 ㈜케이티스는 9일부터 ‘M모바일’ 브랜드로 알뜰폰(MVNO) 시장에 진출한다고 8일 밝혔다.
LG유플러스의 자회사인 미디어로그도 9일부터 ‘Umobi(유모비)’ 브랜드로 MVNO 사업을 개시한다고 8일 밝혔다.
‘M모바일’은 ▲‘반값요금제’ ▲‘선불요금제’ 등 다양한 요금제를 통해 고객의 통신비 부담을 대폭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반값요금제’는 기존 이동통신사보다 최대 55% 저렴하며, LTE는 물론 3G고객도 사용 가능하다.
특히, ‘반값 망내 무제한요금제’는 KT 및 KT계열 알뜰폰 고객 모두가 무제한 음성통화 대상으로 적용된다.
‘선불요금제’는 이용자의 통화량과 데이터사용량 등 사용패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3가지 요금제로 출시된다.
한번 충전으로 국내전화·국제전화·데이터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올인원(All-In-One)’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편의를 높였다.
중국, 몽고, 우즈베키스탄 등의 국가에 국내 최저요금으로 국제 전화 서비스를 제공하여 국내 거주 외국인 고객들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 자회사 미디어로그의 알뜰폰 브랜드 ‘Umobi(유모비)’(사진 제공: 미디어로그)
LG유플러스의 자회사 미디어로그의 알뜰폰 브랜드 ‘Umobi(유모비)’는 저렴한 LTE 요금제와 차별화된 부가 서비스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저비용 고가치 LTE서비스’를 표방한다.
이를 위해 총 14종의 요금제 중 표준요금제를 제외한 13종의 요금제를 모두 LTE에 특화된 요금제로 구성했다.
이중 ‘로그 LTE 30’은 월기본료 3만원에 음성 160분, 데이터 750MB가 주어지는데 이는 타 주요 알뜰폰 사업자의 동종 요금제에서 제공하는 혜택보다 높은 수준이다.
USIM 요금제의 요금할인도 기존 LG유플러스 동종 요금제 대비 50%에 달한다.
연내에 중저가 LTE요금제와 콘텐츠가 결합되는 콘텐츠요금제도 출시해 고객들이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의 LTE와 콘텐츠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의 계열사 SK텔링크가 지난 2012년 6월 알뜰폰 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9일 LG유플러스와 KT까지 알뜰폰 서비스를 시작함에 따라 이통 3사가 모두 알뜰폰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알뜰폰 시장에서 SK텔링크가 CJ헬로비전과 1~2위를 다투는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KT와 LG유플러스의 자회사들 역시 높은 시장 장악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기존 알뜰폰 사업자 모임인 한국알뜰폰사업자협회와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이통 3사의 알뜰폰 시장 진입으로 인해 기존 알뜰폰 사업자와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게 되고, 이통시장에서의 독과점과 폭리·담합이 재현될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CNB=정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