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파주출판도시 지혜의 숲에서는 '출판도시 인문학당'이 열린다.

파주출판도시문화재단(이사장 김언호)은 오는 12일부터 8월 23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5시에 한국사회를 대표하는 학자의 공개 강의부터 출판계, 예술계와 연계한 강연까지 즐길 수 있는 인문학 강연인 '출판도시 인문학당'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출판도시 인문학당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선업진흥원의 후원으로 마련된 '클래식과 함께하는 지식콘서트'로 지혜의 숲에 장서기증자가 강연자로 대중과 함께하는 지식의 장이다.

한편 지혜의숲은 파주출판도시의 변모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으로 서가 길이 3.1킬로미터, 장서 20만 권을 자랑하는 공유도서관이다. 지혜의 숲은 기존 도서관의 틀을 깨는 문화적 실험으로서 누구나 자유로이 서가에서 책을 꺼내 읽을 수 있는 개방성이 특징이며, 학자 등 기증자의 지적 편력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독특한 장서 분류법을 채택했다.

지혜의숲 관계자는 "마음껏 책을 읽고 책의 향기에 취하는 곳이자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솟아나게 하는 지식의 쉼터"라며 "지난 6월 19일 문을 연 이래 벌써 새로운 문화를 갈망하는 열혈독자들의 순례지가 되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일시 : 2014년 7월 12일 ~ 8월 23일,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장소 : 파주출판도시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지혜의숲 3
주최 : 출판도시문화재단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7월 12일 : 석경징｜서울대 명예교수, 영문학｜우리말과 시  ‘산유화’를 중심으로
(공연 : 최상호 테너, 배민수 피아노)
7월 19일 : 장순근｜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극지, 세상 끝에서 본 지구
(공연 : 길혜신 피아노, 변지혜 바이올린)
7월 26일 : 김연호｜전북대 명예교수, 영문학｜셰익스피어 이야기 - 고전으로써 셰익스피어 읽기
(공연 : 김지연 피아노, 성악앙상블)
8월  2일 : 한승옥｜숭실대학교 명예교수, 국문학｜근대문학의 문학적 인자 추체험
(공연 : 장주연 피아노, 정종진 Fr. Horn)
8월  9일 : 이병혁｜서울시립대 교수, 언어사회학｜한국인의 일상 속 언어문화
(공연 : 현영경 피아노, 김소연 첼로)
8월 16일 : 임현진｜서울대 교수, 사회학｜21세기 한국사회, 어디로 가는가?
(공연 : 장은혜 피아노, 하세연 첼로)
8월 23일 : 유초하｜충북대 명예교수, 철학｜역사와 문화로 본 한국인의 아이덴티티
(공연 : 이승윤 피아노, 홍수연 클라리넷)

파주=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