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남성 ‘비즈니스 캐주얼’로 대표되는 트렌디 상품 매출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0~30대는 물론, 패션에 눈뜬 40~50대 중·장년층까지 소비층으로 확대되면서 매출이 급등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기존 정형화된 정장 스타일 대신 패션을 강조한 비즈니스 캐주얼을 적극 권장하는 기업이 늘어난데다, 실용적이고 활동하기에도 편한 비즈니스 캐주얼이 일상과 직장을 가릴 것 없이 크게 활용되면서 남성들의 패션구도를 요동치게 한데 따른 것.
이 추세에 맞춰,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이 지난해 8월 선보인 ‘남성패션 전문관’의 매출 신장세도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앞선 기획으로 4층 전체를 의류와 가방, 벨트, 구두 등 남성 패션 상품으로만 구성해 둬 중·장년층 남성고객들로부터 어느 때보다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의 경우, 남성복 시장의 하향세와 함께 트렌디 상품군도 지난해까지 고전을 겪었지만 올 상반기는 무려 24%나 신장하고 있어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게다가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매출 신장의 배경이 패션에 관심이 적었던 중·장년층 고객의 유입이 크게 늘면서부터라는 데 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이 남성 트렌디 상품 매출을 조사한 결과, 2010년 25% 비중에 거쳤던 40~50대 남성고객이 지난해는 31%로, 올 상반기(1월~6월)는 구성비가 더욱 높아져 37%까지 급등하며 핵심 소비층으로까지 떠오르고 있다.
무엇보다 40~50대 고객의 증가는 최근 경제력과 함께 패션스타일 완성이 성공요인 으로도 작용하면서 정장이나 일반 캐주얼보다 패션감이 뛰어난 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으로 업계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이렇듯, 전연령대에 걸쳐 트렌디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이 부담 없이 비즈니스 캐주얼을 구입할 수 있는 상품행사를 진행한다.
7월 7일부터 13일까지 4층 행사장에서 여름 재킷과 정장, 겨울코트까지 사계절상품을 총 망라한 ‘트렌디 캐주얼 사계절 상품전’이 그것.
이번 행사는 지이크, 지오지아, 레노마, 워모, 인터메조, 레드옥스 등 총 11개 브랜드와 10억원의 물량이 투입되는 대규모 행사로 정장 10만원, 재킷 5만원, 겨울 캐시미어(100%) 코트 70만원 등 상품을 최대 80% 이상 할인해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류현식 트렌디 선임상품기획자(CMD)는 “남성들도 여성 못지 않게 패션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늘면서 비즈니스 캐주얼 시장이 매년 확대되고 있다”며 “여름 시즌을 맞아 시원함까지 겸비한 쿨비즈 상품에도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상품행사를 비롯, 코디 제안전 등 스타일 완성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