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수, ‘마술적 리얼리티’ 시리즈, c-프린트, 100x130x(5)cm, 2004.(ed. 1/10) (제공=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정형민)은 지역문화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찾아가는 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 기획전’을 개최한다.
그동안 국립현대미술관은 미술은행에서 소장한 작품을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공·사립미술관, 비영리기관, 기업 등에 대여함으로써 미술문화 대중화와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데 기여하고자 했다.
‘미술은행 소장품 기획전’은 회화, 사진, 드로잉, 조각, 뉴미디어 등 한국 현대미술 작품들을 강원, 경기, 경남, 전남 등 전국 7곳의 지역 문화기관에서 차례로 소개한다. 지난 5월 강원도 인제에서 시작한 이번 전시는 오는 11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미술은행 소장품 중 우리의 삶을 반영하면서 동시에 한국 현대미술 흐름을 보여주는 젊은 작가의 작품을 선정하여 네 가지 주제로 구성했다.
첫 번째 주제 ‘나 그리고 또 다른 나’는 자본이 주도하는 산업사회 속 현대인의 모습을 나와 가족의 일상을 통해 살펴보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두 번째 주제인 ‘얄궂은 풍경’은 근대화·산업화된 사회를 통해 우리의 지난 과거를 돌아보게 하는 작품들이 선보인다.
과잉과 잉여의 시대상을 반영한 작품에 초점을 맞춰 동시대를 담아낸 세 번째 주제 ‘집적과 잉여 사이’와 각박한 삶 속에서 자신만의 세계를 꿈꾸는 현대인의 욕망을 몽환적인 풍경으로 보여주는 마지막 ‘경계에 서다’까지 한국 현대미술의 다양성을 한 눈에 살필 수 있다.
▲금혜원, ‘Blue Sunday(푸른 일요일)’, 디지털 피그먼트 프린트, 50×145cm, 2007.(ed. 1/5) (제공=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측은 “이번 전시를 통하여 미술작품을 접하기 어려웠던 문화소외지역 주민들이 쉽고 편안하게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신장하기 위해 ‘미술은행 소장품 기획전’ 등의 프로그램과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http://www.mmca.go.kr)나 전화문의(02-2188-600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CNB=안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