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_ 2014 베니스비엔날레 황금사자상 받은 한국관. (사진=Giorgio Zucchiatti_Courtesy of la Biennale di Venezia)
CNB미디어(CNB뉴스, CNB저널)가 발행하는 월간 ‘SPACE(공간)’ 7월호(통권 560호)가 발간됐다. 이번호 특집은 ‘야망과 좌절 그리고 성취: 2014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을 주제로 올해 2014 베니스비엔날레 황금사자상을 받은 한국관(커미셔너 조민석)을 다뤘다.
한국관이 베니스비엔날레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은 것은 미술·건축전을 통틀어 최초다. 역대 수상자는 미술전에서만 전수천(46회, 1995), 강익중(47회, 1997), 이불(48회, 1999)이 특별상을 받았다.
1993년 한스 하케와 더불어 독일관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았던 고 백남준은 새 국가관을 추진 중이던 베니스 시장에게 “남북 모두를 위한 국가관을 지어야 한다”고 설득했고(‘SPACE(공간)’ 549호 참고), 결국 자르디니 공원에 26번째 마지막 국가관인 한국관이 세워졌다.
19년 뒤 이곳에서 다시 ‘남북한 건축’을 내세워 최초로 최고상을 받았다. 이 극적인 과정은 한국 건축의 야망과 좌절, 그리고 또한 성취였다. 2개의 현지 취재기를 통해 한국관 자체와 타 국가관과 비교해 전시를 살펴본다.
또한 트라이어드 코너에선 이탈리아 국립 21세기미술관 건축 선임큐레이터 피포 쵸라와 올해 폴란드관을 공동 기획한 건축큐레이터 미카엘 뷔시니에브스키, 건축사무소 SsD의 대표로 뉴욕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박진희의 비평을 통해 한국관 전시를 입체적으로 분석한다.
▲프레임_ 운생동(장윤규, 신창훈). (사진=Sergio Pirrone)
건축가의 근작을 통해 관점을 추적하는 ‘프레임’ 섹션에선 운생동(장윤규, 신창훈)의 작업을 다룬다. 운생동의 작업은 일관된 언어를 가지고 있다기보다 각각 다른 조형 언어로 이루어져 있다.
크링은 동심원을 이루는 곡선, 옐로 다이아몬드는 하늘을 찌르는 꺾인 선, 성수 문화복지회관에서는 사선으로 가로지르는 대각선이 특징이다. 또한 아틀리에는 건축가 그룹에서 조직의 규모를 키워 나가며 대형 설계사무실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스케일을 넘나드는 건축적 유연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는 대치동의 S-보이드 빌딩과 전주의 국립무형유산원, 부산의 오션어스그룹 해운대 사옥, 삼성동에 있는 보고재를 살펴본다. 그리고 최대한의 변이와 일관된 언어 사이를 탐색하는 운생동의 실험 논리를 통해 그들의 또 다른 혁신 천의영(경기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 교수)의 크리틱을 통해 고유한 유전자를 찾아본다.
건축 작업과 함께 건축적 담론을 제시하는 ‘프로젝트’ 섹션에선 디자인캠프 문박 디엠피의 순화동 AIA타워를 우승현(홍익대학교 교수)이 비평했고, ‘크리틱’ 섹션에선 아뗄리에 장(장수현)이 설계한 거제도의 ‘매듭지은 집’을 박창배(부산대학교 교수), 김용남(삼현도시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이 비평한다.
‘이미지니어’ 섹션에서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TED 30주년 행사에 사용된 조형물 ‘셀 수 없는 불꽃(자넷 에켈맨, 아론 코블린)’을 다뤘고, 프랑스 파리를 기반으로 레알 지구의 거대한 캐노피를 설계한 파트릭 베르제를 김승덕(2013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이 인터뷰했다. 월간 ‘SPACE(공간)’의 구독문의는 editorial@spacem.org
목차
BOOK & TALK_ 『리씽킹 서울』, 김경민, 박재민_ 인터뷰 박계현
SPACE REVIEW_ ‘어번 컴퓨팅’ 특집을 읽고_ 조택연
ANNOUNCEMENT_ 제32회 공간국제학생건축상
REPORT
부산시민공원에서 찾은 건축계의 역할_ 박계현
안루이스 롱기: 페루의 땅과 시간을 조각하다_ 박성진
FRAME
융합과 변이의 건축적 유전자: 운생동건축사사무소
에세이 | 다양체의 지도_ 장윤규
프로젝트 | S-보이드 빌딩
프로젝트 | 국립무형유산원
프로젝트 | 오션어스 그룹 해운대 사옥
프로젝트 | 보고재
크리틱 | 한국 건축의 특개성과 운생동의 근작_ 천의영
FEATURE
야망과 좌절 그리고 성취: 2014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취재기 | 한반도의 건축을 향한 세계의 시선_ 박성진
취재기 | 타 국가관으로 한국관 보기_ 심영규
트라이어드 | 타자의 시선으로 한국 전시 보기_ 박진희, 미카엘 뷔시니에브스키, 피포 쵸라
PROJECT
AIA 타워-디자인캠프 문박 디엠피 / 글_ 우승현
CRITIQUE
매듭지은 집-아뗄리에 장 / 글_ 박창배, 김용남
SERIES
한반도 DMZ의 공간역사적 의미_ 정원주, 김재한
IMAGINEER
WORK 셀 수 없는 불꽃으로 채색된 하늘-자넷 에켈맨+아론 코블린
TALK 파트릭 베르제: 파리의 건축가_ 파트릭 베르제×김승덕
EXHIBITION 사일런스 이즈 무브먼트_ 양지윤
▲월간 ‘SPACE(공간)’ 7월호(통권 560호).
(CNB=안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