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고신대학교복음병원(병원장 이상욱)이 개원 63주년을 맞았다.

고신대병원은 1동 3층 강당에서 김종인 이사장(학교법인 고려학원)을 비롯 주준태 총회장, 전광식 총장등 내외빈과 300여명의 교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 63주년을 자축하는 시간을 가지고, 공로상 및 모범직원 표창을 비롯 각종 시상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공로상에는 지난 5월 미국 항공기에서 긴급처치로 3명을 살린 권혜정, 김재현, 최윤정 의사가 수상 했으며 내과 김철수 전공의를 포함한 20여명이 수상했다.

부산지역 대학병원 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고신대병원은 지난 1951년 부산 영도에서 피란민들을 무료로 진료하기 위해 ‘한국의 슈바이처’로 지금도 추앙받고 있는 故 장기려 박사가 초대병원장으로 작고 하실때까지 병원의 옥탑방에서 거주했다.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개설된 암센터가 더욱 친숙한 병원으로 알려져 있는 고신대병원은 7대 이상욱 병원장이 취임한 이후 가장 많은 국내외 의료봉사 활동으로 나눔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실현하고 있다.

이상욱 병원장은 “그 동안 수도권 대형병원 등의 정책을 벤치마킹 해왔지만 이렇게만 해서는 환자들의 수도권 집중화가 더욱 심해지는 흐름 속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며 “이제는 그 동안 축적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고신대복음병원 고유의 브랜드 가치를 창출할 때가 됐으며 반드시 그렇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취임 2년을 맞이하는 올해에는 선한병원, 고객이 행복해지는 병원, 나눔 의료를 실천하는 병원뿐 아니라 감성을 통한 병원 경영을 도입하여 복음병원이 너무 변했다고 소문이 자자하다. 이상욱 병원장은 “고객의 만족을 넘어 고객의 감동고객을 이루겠다는 병원이 대부분”이라면서 “이제는 고객의 행복까지 책임지는 병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병원장이 지난 한 해 동안 대마도를 볼 수 있는 망원 전망대와 정오마다 울려 퍼지는 정오의 CCM,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에바 에머슨의 ‘가족 여행’과 바닷가를 조망할 수 있는 대형 유리창에 에바 에머슨이 직접 그린 ‘미소’, 에 고호의 풍경 작품 수십점과 본인이 직접 공을 들인 풍경 사진, 6동 중앙로비의 LED전광판, 병원 입구의 조형물과 장애자용 응급벨 설치등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면서도 이 병원장은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을 ‘21세기형 메디피아’를 선도하는 지역 거점 대학병원으로 키워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병원장은 병원 개원 63주년을 맞아 재도약 및 향후 10년을 위한 선한 병원, 행복한 치료를 통해 환자만족의 병원을 만드는 원년을 선포했다. 그 예로 지난 4월 병원장이 직접 베트남으로 건너가 의료나눔 활동을 직접 진두지휘 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23일 발표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고신대병원은 위암, 간암, 대장암, 갑상선암, 식도암 등 암 수술을 잘하고 치료비 또한 저렴한 상위병원에 선정되어 전국구 암병원이 소문만이 아니라는 것을 실적으로 입증했다.

특히 평가원 자료에서 고신대병원은 간암 치료에 있어서는 전국 1위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해 지방의 명문 암치료병원으로써의 위상을 확고히 다졌으며, 개원에 맞춰 호스피스병동을 오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