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음악과 화려한 무대, 환상적인 안무로 전 세계를 매료시킨 뮤지컬 ‘캣츠’.
뮤지컬의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최고의 제작자 카메론 매킨토시가 콤비를 이뤄 탄생시킨 ‘캣츠’는 세대를 초월해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며 전 세계 30여 개국, 300여 개가 넘는 도시에서 15개 언어로 번역되어 공연됐다.
뮤지컬의 본 고장 영국 웨스트엔드의 뉴런던씨어터에서 1981년 초연된 이후 ‘캣츠’가 양산한 다양한 기록은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캣츠’의 인기를 짐작케 한다.
지금까지 전 세계 7천300만 명 이상이 관람한 ‘캣츠’는 웨스트엔드에서 1981년부터 2002년까지 18년간 7485회, 브로드웨이에서 1982년부터 2000년까지 18년간 7485회 공연되며 가장 롱런한 작품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1983년 토니상 시상식에서 작품상, 연출상, 작사/작곡상, 조명상, 의상상 등 7개 부분을 휩쓸고 로렌스 올리비에상, 드라마 데스크상, 모리에 어워드 등 런던, 뉴욕, 파리의 주요 뮤지컬상을 석권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1994년 첫 내한공연에서 전석 매진 흥행으로 화제를 낳은 바 있다. 그동안 주기적으로 국내 관객을 찾아 120만 명 이상이 관람했으며, 국내 뮤지컬 인구를 확산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다.
6년만의 내한공연인 이번 무대를 위해 제작진은 영국,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배우 오디션을 실시해 ‘캣츠’를 가장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는 최고의 기량을 갖춘 노련미 넘치는 배우들로 구성했다.
럼 텀 터거 역의 얼 그레고리를 비롯해 올드 듀터러노미, 젤리로럼 등 주요 캐릭터는 대부분 전 세계 무대에서 이미 다양한 캐릭터로 경험을 쌓은 베테랑 배우들이 맡아 완성도 높은 연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캣츠’의 가장 유명한 곡 ‘메모리’의 감동을 전할 그리자벨라 역은 ‘위키드’에서 엘파바 역을 맡았던 에린 코넬이 맡았다. 이외에도 최고 수준의 실력을 갖춘 젊은 배우들이 합류해 보다 화려하고 역동적인 ‘캣츠’을 기대하게 만든다.
1년에 한 번 있는 고양이들의 축제 ‘젤리클 볼’에 모인 각양각색의 고양이들이 자신의 독특한 인생 경험을 20여 곡의 뮤지컬 넘버를 통해 들려주는 세기의 명작 뮤지컬 ‘캣츠’.
30년 넘게 세계 각국에서 ‘캣츠’를 연출한 조앤 로빈슨을 비롯한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 팀과 최고의 배우들이 함께 하는 이번 내한공연은 국내 관객들에게 다시 한번 수준 높은 무대로 ‘캣츠’의 감동과 환희를 선사할 것이다.
국내외적으로 이례적인 흥행 기록을 세우며 다양한 연령층에게 사랑받아온 ‘캣츠’는 8월 24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의 공연 이후 대구, 부산 등으로 지방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CNB=안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