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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김해박물관,“한국의 도교문화 - 행복으로 가는 길”

24일(화)부터 8월 10일(일)까지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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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강우권기자 |  2014.06.17 18:39:56

▲인물 모양 주전자

(CNB=강우권 기자) 국립김해박물관(관장 김정완)은 오는 24일(화)부터 8월 10일(일)까지 특별전 “한국의 도교문화 - 행복으로 가는 길”을 개최한다.

 

올해 초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렸던 이 전시는 유교, 불교와 함께 삼교(三敎)로 일컬어질 만큼 우리 전통문화 구석구석에 스며든 도교문화를 한데 모아 살펴보는 국내 첫 대규모 전시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오지연도

전시는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도교의 신神과 의례儀禮’에서는 <하늘, 땅, 물의 신>, <나라에서 지내는 도교 제사> 등의 소주제를 통해 신을 향한 조상들의 염원이 어떻게 표현되었는지를 엿볼 수 있다.

 

2부 ‘불로불사不老不死’에서는 <신선의 세계, 동천복지>, <신선이 되는 법>, <신선세계를 꿈꾸다> 등의 내용으로 조상들이 생각한 도교적 이상향과 신선이 되는 방법, 신선세계에 대한 동경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산수무늬

3부 ‘수복강녕壽福康寧’에서는 <함께 하는 도교>, <복을 바라다>, <민간신앙과 도교> 등의 소주제 아래, 다양한 종교사상과 소통하며 공존한 도교문화의 모습과 회화, 공예품 등으로 일상 가까이 남은 도교적 기복祈福의 흔적들을 확인할 수 있다.

 

▲산수무늬

이번 전시에는 국보․보물 6건 8점을 포함해 고고발굴품, 서화, 도자, 금속공예품, 전적류, 그리고 민속품 등 200여 점에 이르는 유물이 선보인다.

 

도교 최고의 여신선 서왕모西王母의 연회장면 그림(요지연도, 국립중앙박물관), 연회에 참석하기 위해 바다를 건너는 신선들의 그림(바다 위의 신선들, 국립중앙박물관), 두 손에 선도仙桃를 받쳐 든 인물 모양 주전자(국보 제167호, 국립중앙박물관), 신선세계를 묘사한 산수무늬 전돌(보물 제343호, 국립부여박물관), 웅진시기 백제인의 도교관을 완벽하게 보여주는 무령왕릉 출토품(국립공주박물관) 등은 관람객들에게 우리 문화 속에 나타난 도교문화의 정수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

 

▲바다위의 신선들

특히, 무령왕릉 출토 진묘수(국보 제162호, 국립공주박물관)는 단 2주간만(6.24.~7.6.) 전시될 예정이므로 백제문화의 진수를 가까이서 직접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다양한 종교사상과 습속이 어우러진 도교의 특성만큼 고고․미술․역사 분야의 유물이 두루 망라된 이번 전시는 우리 도교문화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진묘수


 
도교는 여러 얼굴의 종교이다. 그러나 그 궁극의 목표는 불로장생과 재물 획득, 질병치료와 같은 현세적 행복의 성취로 요약된다.

이번 전시가 그런 행복을 향한 우리 조상들의 여정에서 도교가 어떻게 취사선택되었는지, 나아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도교문화의 의미는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앞으로도 국립김해박물관은 가야문화 전문박물관으로서 다양한 특별전시를 통해 삶이 향기로워지는 문화공간으로 지역민들에게 한발 더 다가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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