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서병수 부산시장,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두 당선인이 16일 오전 11시 30분 부산시청 인근 식당에서 부산 교육 문제에 대한 오찬 회동을 갖고, 혁신학교 설립 등 교육정책에 대해 상호 합의했다.
이날 두 당선인은 부산시와 부산 교육의 발전을 위해 추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로 인식을 같이 했다.
서병수 당선인은 “부산의 미래비전과 부산시민들의 안정된 일자리 확보 차원에서 시교육청의 교육 정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고, 김석준 당선인은 “부산시민들이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교육을 받아 부산시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에 따라 두 당선인은 각자의 공약 가운데 일치하는 부분부터 협의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으고, 분기별로 한번씩 만나 교육정책을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먼저 학교 부적응 학생 등을 대상으로하는 공립 대안학교의 설립과 함께 최근 부상하고 있는 혁신학교 설립에 대해서 상호 합의했다. 혁신학교는 정규 학교이나 자율적 교육과정, 토론중심 수업, 과정중심 평가 시스템이 적용되는 창의적인 학교을 말한다.
또한 글로벌시대에 맞춰 청소년들에게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를 회화 중심으로 집중 교육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특성화고 출신들이 취업후 임금 등의 문제로 적응 못하는 경우 많다는데 인식을 같이해 지역 경제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하여 특성화고에서 맞춤형 교육으로 우수한 인력을 양성하고 기업은 처우를 대폭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좋은 대학을 보내고 싶은 학부모들의 바람을 충족시키기 위한 가칭 ‘진로교육체험센터’의 설립을 추진하고, 부산의 사회문제중 하나로 부각되는 동서간 교육격차 문제에 대해서도 실무적인 협의를 거쳐 해소방안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무상급식에 대해서는 교육복지 차원에서 점진적으로 그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데 두 당선인이 공감했으며, 예산문제 등을 고려해 실무적으로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