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인기 일본드라마 ‘MOZU Season1 모즈가 울부짖는 밤’의 원작소설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하드보일드 작가 오사카 고가 1986년에서 2002년에 걸쳐 전 5권으로 완결한 ‘모즈’ 시리즈는 현재까지 판매부수가 80만부를 넘어섰다.
숙명적인 계기로 범죄에 발을 담근 살인자의 피비린내 나는 복수극이자 경찰조직 내부의 거대한 음모를 파헤치는 본격 수사물이기도 한 이 시리즈는 개성 강한 등장인물과 간결하고 속도감 넘치는 문체로 많은 팬을 확보했다.
그중에서도 삼 년 반의 시간을 들여 집필한 첫 권 ‘모즈가 울부짖는 밤’은 시리즈 중 가장 미스터리적인 요소가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억을 상실한 주인공의 시점과 정치 세력이 얽힌 것으로 추정되는 폭탄 테러 사건을 조사하는 형사 측의 시점에서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각각 이야기를 진행하는 형식이 강한 흡인력을 발휘하며 마지막 장까지 독자를 사로잡는다. △오사카 고 지음, 김은모 옮김 △펴낸곳 문학동네 △364쪽 △정가 1만2000원
(CNB=이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