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부산시는 UIA(국제협회연합)가 주관한 ‘2013년 국제회의 개최도시 세계 순위’ 통계결과 174개국 1465개 도시 중 세계 9위, 아시아 4위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벨기에에 본부를 두고 있는 UIA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국제기구로, 매년 세계 국제회의 개최도시 통계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UIA가 인정하는 국제회의 기준은 ▲국제기구가 주최하거나 후원하는 회의 ▲국내단체 또는 국제기구의 국내지부가 주최하는 국제적 성격이 강한 회의 중 참가국 5개국 이상, 외국인 참가자 비율 40% 이상, 회의기간 2일 이상, 참가자 250명 이상인 경우이다
지난해 부산의 국제회의 개최 통계집계 결과는 총 166건으로 싱가포르, 서울, 도쿄에 이어 아시아 4위를 차지했으며, 파리, 런던 등 세계적인 도시와 함께 세계 10대 국제회의 도시로 우뚝 섰다.
특히, 세계 10위권내 아시아 비수도권 도시는 부산이 유일하며, 지난 10년간 국제회의 개최도시 성장률 순위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세계시장 점유율은 1.7배 성장(0.9%→1.5%)하는 등 다이내믹한 글로벌 국제회의 도시임을 입증했다.
부산시는 이번 결과를 ▲벡스코 제2전시장과 오디토리엄 시설확충 ▲주변 도로·교통·관광·쇼핑·숙박시설 등 잘 갖춰진 인프라 ▲지난해 1월 출범한 부산관광공사를 주축으로 벡스코, 호텔, 대학 등의 국제회의 유치 노력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부산시 신용삼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부산시는 MICE산업 복합 인프라 구축 및 산업기반 강화, 글로벌 도시 마케팅을 통한 국제회의 유치 역량 강화 등 마이스산업의 내실화를 기할 것”이라며 “벡스코, 부산관광공사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명실상부한 국제회의 도시로서 질적·양적 성장도모를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