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4.06.05 16:25:05
새누리당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당선인은 인천동구 송림동에서 태어났다. 송림초등학교와 선인중학교를 거쳐 제물포고등학교와 연세대 정치학박사를 수료했다. 일찍이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인천서구청장, 김포시장, 전 박근혜 당대표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전 안전행정부 장관 및 제 17~19대 국회의원을 역임하는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다음은 새누리당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당선인과의 일문일답이다.
-인천광역시장 당선을 축하한다. 당선 소감은
먼저 세월호 참사로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들에게 다시 한번 조의를 표한다. 300만 인천시민들의 위대한 선택에 감사드린다. 인천시민들은 변화를 선택했다. 시민들의 열망을 저버리지 않겠다. 인천을 희망이 있는 도시, 꿈이 있는 도시,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드는데 온 역량을 바치겠다.
13조원에 달하는 부채와 측근비리, 부패에 넌더리 난 시민들이 무능한 송영길 전 시장을 심판한 것이다. 지난 4년간 다른 광역단체는 눈부시게 발전했는데 인천시는 퇴보했다. 아마추어 시장은 한번으로 족하다고 본 것이다. 이제는 전문가 시장이 시정을 맡아 인천을 이끌어 달라는 절박한 호소라고 생각한다. 또한 박근혜 정부의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저를 선택했다고 본다.
-가장 심각한 인천의 문제와 대책은
부채 문제와 지역경제 침체가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봅니다. 부채 해소를 위해 부채전담 부시장, 재무개선기획단, 국비확보전담팀을 신설하고 시민들에게 부담되지 않는 세외 수입 발굴, 신규토지자원(준설토투기장) 활용 등을 통해 재정 건전화를 기할 방침입니다.
도시재생사업추진본부를 구성해 원도심 맞춤형 개발을 추진하고 인천관광공사를 부활하는 등 인천을 대한민국의 관광 메카로 만들 것입니다. 또 시장 직속 투자 및 기업유치단을 운영하고 규제개선단을 신설, 수도권정비법 등 불합리한 규제를 완화함으로써 부채도시를 부자도시로 확 바꿔 놓겠습니다.
-이제 인천시장으로서 발전방안을 말해달라
한마디로 축약하면 ‘부자도시 인천만들기’ 프로젝트 추진입니다. 경제의 동맥이라고 할 수 있는 입체교통망 완성을 위해 철도, 도로, 항만 혁신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인천역 출발 KTX 시대를 열고 경인전철 지하화 연계 GTX 등의 사업을 통해 철도망을 구축할 것입니다. 또 제3연륙교 조기 착공, 영종~신도~강화 간 도로 건설 등 입체 도로망을 확충하고 국제여객부두를 조성하는 등 항만 혁신도 실현할 것입니다.
이같은 입체 교통망을 기반으로 관광공사 부활 등을 통해 인천을 대한민국 관광의 메카로 육성할 방침입니다. 규제개선단을 운영해 수도권정비법 등 핵심 규제에 대한 완화를 추진하고 투자 및 기업유치단을 신설함으로써 경제가 살아나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이번 6.4지방선거 기간동안 치열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
세월호 사고로 국민적 추모 분위기 조성을 위해 선거운동을 최대한 자제함에 따라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습니다. 또 상대 후보가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등 네거티브 선거 전략을 구사하는 바람에 정책선거를 제대로 펼칠 수 없었습니다.
-중점적으로 추진할 시정방향은?
경제가 살아나는 인천, 교육 안전 일류도시, 삶이 풍요로운 인천입니다. 수능성적 전국 최하위인 인천의 학력 향상을 위해 교육예산을 전체 예산 대비 10%까지 확보하고 인천장학기금 500억원 조성 등 교육관련 11대 공약을 실천하겠습니다. 인천형 복지시스템을 구축하고 여성, 어르신,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살기 편한 인천을 건설할 방침입니다.
-끝으로 시민과 당원들에게 한 말씀 한다면.
선거운동 중에 일어난 일부 갈등을 하루 빨리 해소하고 인천 시민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야 할 때입니다. 시민 모두 하나가 될 때만이 우리 앞에 놓인 부채 문제 등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봅니다. 제가 앞장서서 솔선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들께서 제게 힘이 돼 주셔야 합니다.
인천=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