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김석준 부산대 사범대학 교수가 6명의 보수 후보들을 큰 격차로 따돌리며 5일 부산시교육감에 당선됐다.
김 당선인은 지난 4일부터 실시된 6.4지방선거 투개표 결과, 총 개표수 162만9059표 중에서 34.7%(54만4501표)를 획득해 2위인 임혜경 후보(22.2%, 34만8248표)를 누르고 최종 부산시교육감으로 확정됐다.
이날 당선 소식을 접한 김 당선인은 “우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 이번 승리는 교육에 대한 변화와 개혁을 원하는 시민들의 뜨거운 열망의 승리”라며 “앞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교육을 차근차근 바꾸어 나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말했다.
또한 그는 “우리가 해야 할 개혁은 대다수의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개혁이다. 판단은 합리적으로, 속도는 점진적으로, 기간은 지속적으로 한다는 기본 원칙을 정해 추진해나가겠다”며 “그리하여 청렴하고 깨끗한 교육환경을 만들고, 아이들이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다. 또한 공부가 즐거운 학교,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교육을 만들겠다. 우리 부산을 ‘교육만은 특별시’로 만들어 가자!”고 당선 포부를 밝혔다.
특히, 김 당선인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예정자 및 박원순 서울시장 예정자와는 대학 동기였던 것으로 확인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 당선인은 5일 오전 부산시선관위에서 열리는 당선증 교부식에 참석한 뒤, 선거운동 때도 거르지 않았던 대학 학부수업 후 민주공원 참배, BIFF광장 당선 인사 등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