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경남교육청의 네팔 특수교육 지원사업이 교육부 교육 ODA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3일 도교육청은 교육부가 주최한 제1회 교육 ODA(공적개발원조) 컨퍼런스 우수 사례에 경남교육청의 네팔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특수교육 및 초등학교 도서관 지원 사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오는 24일 서울 더케이호텔 가야금홀에서 열리는 제1회 교육 ODA 컨퍼런스는 우리나라 교육 ODA 활성화와 효율적인 사업 발굴 및 발전 방안을 공유한다.
이 컨퍼런스는 교육부 및 국제개발위원회, 외교부, 기획재정부,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등 각 중앙부처의 전체회의와 세션별 발표 및 토론, 종합토론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세션별 발표 및 토론은 기초교육기관, 고등교육기관, 연구기관, 민간기관 4개 영역으로 진행된다.
경남교육청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우수사례로 선정된 강원교육청, 경북교육청, 세종시교육청과 함께 기초교육기관 영역에서 우수사례를 발표한다.
3개 교육청이 교육정보화 지원사업을 중심으로 발표하는 것에 비해 경남교육청은 2년간 추진해온 네팔 특수교사 연수와 오지지역 초등학교 도서관 건립지원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개발도상국 교육지원 성과와 활성화 방안에 대하여 발표할 예정이다.
경남교육청은 2013년 포카라와 2014년 룸비니에서 네팔 현지교사 111명을 대상으로 특수교사 연수를 실시해 네팔 교육부와 교육관계자로부터 큰 호응과 지속적인 연수지원을 요청 받았다.
네팔의 장애인 출현률은 17%로 세계에서 가장 높지만 특수교육을 위한 특수교사 양성대학이 없고 연수기회가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특수교육 교육과정․교과서․교육환경 등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특수교육이 전무한 실정이다.
네팔의 열악한 특수교육을 위해 경남교육청은 우수 특수교사를 선발해 ▲철저한 사전준비 ▲영어강의 리허설 ▲사물놀이 ▲밀양아리랑 플래시몹 등 특수교육 방법뿐만 아니라 한국전통 문화를 전달하고 글로벌 마인드 확산에도 크게 기여함으로써 전국 최초로 특수교육 ODA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또 2013년 경남지역농협본부의 지원을 받아 네팔에 위치한 세계 8위봉 마나슬루 가우리상카초등학교에 도서관을 건립해 경남교육청 특색사업인 ‘책 읽는 학교’를 개발도상국에 실천해 현지 주민들과 학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경남교육청 학교정책과 박근제 과장은 “제1회 교육 ODA 컨퍼런스에서 네팔에 전파한 특수교육과 초등학교 도서관 건립 지원사업 등 우수사례를 발표한다”면서“이번 우수 사례 발표로 교육 ODA 분야에서도 앞서가는 경남교육청의 노하우를 전국적으로 공유하고 개발도상국과의 교육협력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도 기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교육청이 네팔에서 실시한 이 같은 노력들이 특수교육 불모지인 네팔에 작은 기적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다”면서“교육에서 시작된 한국과 네팔의 교류가 경제․사회․문화적인 측면에서도 글로벌 마인드로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