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경찰서는 파주시청 일부 공무원이 공직선거법상의 중립의무를 위반한 정황을 포착해 2일 오전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파주시청 시정지원관실 컴퓨터와 서류 등을 압수 수색했다.
경찰은 구속된 이인재 파주시장 후보 친동생을 구속 수사하는 과정에서 피의자로부터 확보한 핸드폰 문자 및 이메일 내역을 분석해 파주시청 공무원 개입 의혹 정황을 포착하고 오늘 압수수색을 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인재 파주시장 후보 친동생 이모씨(43세)는 대포폰 3대를 이용해 상대후보자들에 대한 허위, 비방 내용의 문자를 16회에 걸쳐 파주지역 유력인사 등 342명에게 2916건 유포해 공직선거법위반(허위사실유포) 혐의로 구속돼 지난 30일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 송치됐다.
파주경찰서는 3대 선거사범인 흑색선전, 금품선거, 공무원 선거개입에 대해 선거기간에 구애없이 성역없는 수사를 전개할 것을 공포한 바 있다.
경찰은 "명확한 정황 증거를 포착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며 "(선거개입)관련 공무원들을 공직선거법 위반 협의로 모두 입건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파주=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