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부산시는 2013년 범죄예방 환경디자인(CPTED) 시범사업의 성과에 힘입어 올해도 범죄로부터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시민이 편안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2014년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범죄에 취약한 4개 지역을 선정해 대상 지역 내 범죄유발 환경조사, 주거환경조사, 범죄유형별 불안도 등 지역의 주거 특성과 거주민들의 의식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CPTED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실시한 바 있다.
올해는 2013년 CPTED 시범사업의 미비점을 보완해 지역 주민공동체와 연계를 통한 범죄자의 심리를 위축시키고 주민들에게는 범죄로부터 안심감을 주는 시민참여형 CPTED 사업으로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2014년 CPTED 사업의 총 사업비는 5억원이며, 부산진구 범천동·개금동, 남구 문현동 일대에 시행하게 된다. 설계 및 시공과정에서 지역주민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고, 공공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해 시민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사업에 접목할 계획이다.
또한,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범죄심리학·아동·청소년 전문가와 마을 활동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을 운영하며, 부산지방경찰청과 협의를 통해 시 전역 여성범죄발생 우려지역에 비상벨을 설치하는 등 ‘지역맞춤형 CPTED 사업’ 시행으로 예방 행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2013년 CPTED 시범사업의 주민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민의 63%가 사업에 만족, 58.5%는 사업이후 두려움이 감소했다고 나오는 등 주민의 인식은 전반적으로 양호했다”며 “올해에도 본격적인 시민참여형 CPTED 사업을 실시해 범죄로부터 안전한 부산만들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