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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 CEO, 최다 학맥 경기고·고려대 경영학과 출신

절반이 SKY 출신…3명 중 1명은 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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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성호기자 |  2014.05.28 10:23:19

500대 기업 CEO 2명 중 1명이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SKY대 졸업자고 경영인을 가장 많이 배출한 학맥은 경기고·고려대 경영학과로 조사됐다.


28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가 2013년 연결 매출 기준 국내 500대 기업 CEO 624명의 3월말 기준 출신지역 등 이력사항을 전수 조사한 결과, 학력을 알 수 있는586명 중 SKY 출신이 50.5%인 296명으로 나타났다.


서울대가 154명(26.3%)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와 연세대는 각각 88명(15.0%), 54명(9.2%)이었다. 이어 한양대(33명), 성균관대(28명), 한국외대(22명), 서강대(17명), 영남대(14명), 중앙대(14명), 부산대(12명) 순이었다.


500대 기업 CEO의 최다 학맥은 대주주일가와 전문경영인 모두 고려대 경영학과였다.


허창수 GS 회장,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이웅렬 코오롱 회장을 비롯한 대주주일가 10명과 문덕규 SK네트웍스 사장,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이오규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등 전문경영인 23명 등 총 33명이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이었다.


서울대 경영학과는 박용만 두산 회장, 정도현 LG전자 사장, 이건호 국민은행장, 황태현 포스코건설 사장 등 대주주일가 2명, 전문경영인 20명을 배출해 2위를 기록했고 연세대 경영학과는 장형진 영풍 회장,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회장,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 등 18명을 배출해 3위에 랭크됐다.


출신 고등학교를 살펴보면 경기고가 43명(8.1%, 유효값 53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복고(32명. 6%), 서울고(26명. 4.9%) 등 이었다.


특히 경기고는 대주주 일가와 전문경영인 각각 15명, 28명을 배출하며 최대 인맥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영남과 서울지역 출신이 유효값 467명 중 321명(68.7%)으로 편중현상이 뚜렷했는데 영남이 163명(34.9%)으로 3명 중 1명 이상의 비율을 보였고, 서울은 158명으로 33.8%로 분석됐다. 하지만 충청은 10.3%인 48명, 호남은 8.8%인 41명에 불과했다.


전체 CEO 중 대주주 일가는 129명(20.7%), 전문경영인은 495명(79.3%)이었다.


(CNB=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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