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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토피아’ 승부수 던진 KT 황창규號, 창조경제시대 연다

유무선 통합 기가인프라 구축…5대 분야 중점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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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정의식기자 |  2014.05.27 17:58:27

▲지난 20일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기가토피아’ 비전을 선언하는 KT 황창규 회장(사진 제공: KT)

취임 100일째를 맞은 KT 황창규 회장이 ‘기가토피아’를 실현하겠다는 비전을 공개했다. 향기존 인터넷보다 10배 빠른 인터넷과 기존보다 3배 빠른 무선망으로 유무선이 통합된 기가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3년간 4조5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내놨다. 기가 인프라를 기반으로 5대 미래 융합서비스를 육성해 ‘1등 KT’를 이루겠다는 황 회장의 전략을 CNB가 들여다보았다.(CNB=정의식 기자)

3년간 4조5000억원 투입…초고속 기가인프라 구축
5대 미래 융합서비스 육성‥연구개발 중심기업 된다
빅데이터 기반…확 달라진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

지난 20일 KT는 광화문 사옥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속도, 용량, 연결이 폭발하는 융합형 기가시대 선도와 5대 미래 융합서비스 육성, 고객 최우선 경영을 통해 ‘1등 KT’와 ‘기가토피아(GiGAtopia)’를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

황창규 KT 회장의 설명에 따르면, 기가토피아는 인간과 모든 사물이 기가 인프라로 연결되고, 융합 서비스를 통한 ICT 생태계 활성화로 고객은 물론, 산업, 국가 모두에게 편리하고 활기찬 환경과 새로운 무대를 제공하는 세상이다.

횡 회장은 KT가 기가토피아 구현을 위해 향후 3년간 4조5000억원을 투입해 유무선이 통합된 기가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선은 기존 인터넷보다 10배 빠른 기가 인터넷(GiGA FTTH)으로 구축되고, 무선은 LTE에 기가 WiFi를 결합한 이종망 융합기술 기가 패스(GiGA Path) 및 구리선 기반 초고속 전송기술 기가 와이어(GiGA Wire) 등을 통해 기존보다 3배 빨라진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기가 인프라를 기반으로 KT는 초고화질의 UHD 기가 TV를 연내 상용화하고 이를 통해 미디어 산업의 새로운 장을 연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또, 세계최초로 DMB보다 10배 선명한 화질로 세계적 스포츠 경기 등의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동시 동영상 전송 기술 ‘올레파워라이브(eMBMS)’를 시청 광장, 강남역 등 등 도심밀집 지역에 6월까지 확대 적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올레파워라이브는 2014년 하반기까지 서울 주요 지역 지하철에도 적용될 예정으로, KT 고객들은 수만명이 밀집한 장소에서도 끊김없는 동영상 서비스를 무료로 즐길 수 있게 된다.

궁극적으로 KT는 유무선의 최신 기술들을 결집해 언제 어디에서나 빠르게 이용 가능한 기가 인프라를 기반으로 모두가 연결되는 사물인터넷 시대를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3년간 4조5000억원을 투입해 기가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하는 KT 황창규 회장(사진 제공: KT)

해외서도 대세…구글·버라이존·AT&T 서비스 확대

해외에서도 기가 인터넷은 이미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자리잡았다.

구글은 1Gbps 속도의 구글 파이버(Google Fiber)를 2012년도에 시작해 캔사스 시티와 오스틴, 프로보에서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9개 권역 34개 도시로 서비스 영역을 늘릴 예정이다.

AT&T도 25개 권역 100개 시에 1Gbps 속도를 지원하는 ‘기가파워(GigaPower)’ 인터넷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IPTV 패키지 ‘유버스(U-Verse)’도 기가파워 서비스로 제공할 예정이다.

버라이존(Verizon)도 2012년 6월 기존 인터넷보다 2배 빠른 300Mbps 서비스를 런칭했으며, 컴캐스트(Comcast)도 305Mbps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브리티쉬텔레콤(BT)도 지난 4월 기업용으로 40Gbps와 100Gbps의 ‘오픈리치(Openreach)’ 서비스를 런칭했다.

▲5대 미래 융합 서비스는 스마트에너지, 통합 보안, 차세대 미디어, 헬스케어, 지능형 교통 관제 등이다(사진 제공: KT)

5대 미래 융합 서비스 육성…통신-이종 산업 간 시너지 창출

KT는 핵심 역량인 인프라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을 기반으로 5대 미래 융합 서비스를 선정하고 중점 육성한다.

KT의 5대 미래 융합 서비스는 스마트에너지(Smart Energy), 통합 보안(Integrated Safety), 차세대 미디어(next Generation Media), 헬스케어(Life-Enhancing Care), 지능형 교통 관제(Networked Transportation) 등으로, 총합하면 2017년 기준 약 119조원의 시장규모가 예상된다.

스마트 에너지(Smart Energy)는 세계 최초 융합에너지 최적화 프로젝트인 KT-MEG(마이크로 에너지 그리드)을 중심으로 에너지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꿔 국가 전력위기 예방과 함께 에너지사용량을 15% 이상 줄일 수 있다.

통합 보안(Integrated Safety)은 개인과 산업현장의 안전은 물론 국가적 재해 재난 대응체계 구축에도 기여하는 기술이다.

차세대 미디어(next Generation Media)는 홀로그램 등 미래형 콘텐츠 발굴과 새로운 미디어 기술 개발로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선도하게 된다.

헬스케어(Life-Enhancing Care) 분야에서는 유전체 특성에 따른 맞춤형 치료 기술을 개발한다.

지능형 교통 관제(Networked Transportation)를 통해서는 물류운송 선진화와 교통혼잡비용 감소를 추진하게 된다.

미래융합전략실·융합기술원…기술중심 기업 만든다

차세대 핵심기술을 내재화하고, 최고의 미래 융합서비스로 글로벌 시장을 리드하기 위해, KT는 연구개발 중심·기술 중심 기업으로 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미래융합전략실과 융합기술원이 중심이 될 전망이다.

미래융합전략실은 ICT 융합 서비스 등 미래 먹거리 분야를 발굴하고 철저한 시장분석을 통해 신사업 추진 전략을 수립하는 부서다.

융합기술원은 강화된 R&D역량을 기반으로 차세대 핵심기술 내재화하는 한편, 미래융합전략실이 발굴한 미래 먹거리의 사업화를 진행한다.

국내 표준을 정립하고, 국제표준화기구와의 협력을 강화해 대한민국 사물인터넷(IoT) 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주도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황 회장은 6월 중순 중국 상해에서 개최되는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MAE)에서도 기조연설을 통해 이러한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기가토피아 전략은 향후 3.7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전망이라고 설명하는 KT 황창규 회장(사진 제공: KT)

기가토피아, 창조경제 핵심 되나?

KT는 기가토피아 실현을 위해 ICT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국내 중소 벤처와의 상생협력으로 글로벌 성공 스토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중심의 창조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KT는 정부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적극 지원한다.

KT 경제경영연구소의 추정에 따르면, KT의 기가토피아 전략은 ICT 관련 영역에서 향후 3.7만개의 일자리와 9.3조의 생산 유발 효과를 얻을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 주요 네트워크 운영 및 유지 보수 경험을 바탕으로 기가 인프라 기반의 최적화된 국가 재난 안전망 구축에 일조함으로써 국가 대표 통신기업으로서의 소명도 완수할 계획이다.

한편, KT는 융합형 기가 시대로 인한 삶의 변화가 도서·산간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기가 인프라를 통해 섬마을 지역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기가 아일랜드(GiGA Island)’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는 올 하반기 전라남도 도서 산간지역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며, 마을회관에 기가 인터넷과 올레 TV 등을 제공해 IT 사랑방을 운영하는 등 소외된 지역의 교육·문화 격차 해소를 추진하는 사업이다.

‘고객 최우선 경영’ 선언…‘고객 중심’ 패러다임 전환 이루겠다

KT는 ‘고객 최우선 경영’을 선언하고 고객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기술, 상품, 서비스, 품질의 경쟁으로 ICT 생태계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확 달라진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하고, 고객 특성에 맞춘 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영업 프로세스를 혁신하여 체감품질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365일 개통, 24시간 내 불편처리, 바로 응대하는 콜센터 등을 통해 고객채널 만족도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KT는 전사 고객만족과 유통혁신을 총괄하는 ‘고객가치혁신TF’과 고객 중심 기업문화 정착을 위한 ‘기업문화실’을 신설했다. 두 팀의 수장으로는 김철수 전무와 정준수 상무가 각각 선임됐다.

고객가치혁신TF는 전사 CS 프로세스의 고객 중심 혁신을 총괄하며, 기업문화실은 ‘싱글 KT’ 실현과 ‘고객 최우선’ 마인드를 전 그룹에 확산시키고 체화시키게 된다.

황 회장은 “융합형 기가 시대를 열고, ICT와 타 산업의 화학적 융합을 주도해, 대한민국 사회의 기(氣)를 살리겠다”며, “KT는 국가대표 통신기업으로서 기가토피아를 실현해 고객, 산업, 국가를 위한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NB=정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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