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부산시교육청은 학습의지는 높으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고등학생을 발굴해 1:1 대학생 멘토링을 집중 지원하는 ‘2014 희망인재양성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사회 기업, 교육청, 대학, 일선학교가 연계해 우수 인재를 발굴·육성하는 사업으로, 저소득층이면서 학습의지가 높은 고등학생(멘티)에게 우수 대학생(멘토)과의 1:1 멘토링을 통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의 꿈을 키워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대학생(멘토)에게는 장학금을 지원해 등록금 부담을 낮춰 봉사정신과 글로벌 리더십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부산교육의 일환으로 부산 소재 기업의 교육기부를 통해 2011년부터 2015년 2월까지 4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실시되고 있으며, 2011년 5팀을 시작으로 2012년 10팀, 2013년 15팀이 운영됐다. 2014년 3월 8일 멘토와 멘티 대상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하고 현재는 20팀이 멘토링을 맺어 학습 향상 및 잠재력 계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사업 추진 예산은 지역인재 양성에 뜻을 같이하는 부산지역 11개 기업(단체)의 후원(1억3200만원)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생 멘토 또한 저소득층이면서 책임감이 강하고 특정 교과에 대한 실력이 탁월한 부산대 재학생으로, 멘티의 학습지도 뿐 아니라 진로상담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고등학생 멘티는 학업 성적이 상위 10% 이내에 있는 우수한 학생으로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20명을 선정했으며, 멘토링 과목은 멘티가 희망하는 과목으로 국어, 영어, 수학, 과학 등 주 2회 6시간 수업을 기본으로 진행되고 있다.
연간 운영 시간은 맞춤형 교과학습 288시간과 현장체험 12시간으로 총 300시간이며, 멘토와 멘티가 함께 하는 현장체험학습은 학기별 6시간씩 대학탐방과 인성교육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지난해 사업 시행 결과 전체 참여 학생들의 만족도가 92%이며, 수학 1등급, 영어 2등급이 향상됐고, 학습태도 변화, 자신감 형성, 학습방법, 진로의식 제고 등에 긍정적 효과를 거두었다. 멘토와 멘티가 성실히 멘토링에 임하여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데는 학교측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도가 큰 몫을 담당했으며, 특히 담당교사의 따뜻한 격려와 세심한 배려는 운영의 활력소가 되기도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도 지역사회 기업, 교육청, 대학교, 일선학교와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미래사회를 선도해 나갈 우수인재 양성과 더불어 살아가는 교육사랑 나눔 실천에 최선을 다하여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서의 꿈을 키워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