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의석) 한국영화아카데미(KAFA)가 오는 6월 2, 3일 이틀간 부산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2014 KAFA 로드쇼 인 부산’을 개최한다.
봉준호, 임상수, 장준환, 최동훈, 조성희 등 한국 영화계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한 유수의 감독들을 배출하며 그 위상을 높이고 있는 KAFA는 매년 정규교육과정과 장편제작연구과정을 통해 약 40여편의 작품을 제작하고 있으며, 연출과 촬영, 애니메이션을 어우르는 현장 중심의 교육 시스템으로 한국 영화 산업의 필수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올해 31주년을 맞이하는 KAFA가 처음으로 진행하는 이번 로드쇼는 최근 교육 과정을 통해 발굴한 우수 작품 21편을 엄선해 상영하는 프로젝트로서, KAFA가 이룬 놀라운 성과를 여러 작품들을 통해 증명함과 동시에 부산 시민들에게 주옥같은 작품들을 소개하는 자리로써 더욱 풍성한 축제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2014 KAFA 로드쇼 인 부산’의 상영작으로는 정규교육과정을 통해 제작된 단편 12편과 장편제작 연구과정을 통해 제작된 장편 5편, Next D 제작교육과정으로 제작된 3D 영화 4편까지 총 21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여름방학>, <더블 클러치>, <이기는 기분> 등 각기 다른 개성이 눈길을 모으는 단편은 물론, <늑대소년>의 조성희 감독의 전작 <남매의 집>과, <숨바꼭질> 그리고 허 정 감독의 전작 <주희>가 상영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 2011년 고등학생들의 우정과 폭력, 상처와 비극을 다룬 이야기를 심도있게 다뤄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 커런츠상을 수상했던 윤성현 감독의 <파수꾼>, 2013년 인터넷 커뮤니티 속 잉여인간들의 복수기를 담아 독립영화의 센세이션을 이끌었던 엄태화 감독의 <잉투기>, 분출되지 못한 청춘들의 분노를 담아내며 관객들의 폭발적인 공감을 얻었던 올 해 개봉작 <들개> 등 개봉 이후 큰 화제를 모으며 충무로를 사로잡은 장편까지 합세해 기대를 높인다.
이외에도 <로망,그레꼬로망>, <불>, <카오스>, <기억부검> 등 총 4편의 3D 영화들도 포진되어 관심을 모은다.
한국영화아카데미의 프로젝트 사업인 KAFA플러스의 Next D 제작교육과정을 통해 제작된 이 작품들은 심상치 않은 기술력과 탄탄한 내러티브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특히 <카오스>는 지난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되었던 한국영화아카데미 제작 옴니버스3D <신촌좀비만화>의 [너를 봤어]에서 ‘감성 3D’의 새로운 장을 열은 한지승 감독의 작품이기에 더욱 기대된다.
한국 3D 영화산업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새로운 비전을 알린 KAFA플러스의 작품인 만큼 이번 로드쇼에서 만나는 3D작품들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독특한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2014 KAFA 로드쇼 인 부산‘의 상영작 관람은 사전 신청을 통해 이루어지며, 신청방법은 오는 29일까지 KAFA 페이스북(facebook.com/kafa1984) 또는 이메일(dong1030@kofic.or.kr)로 신청하면 된다.
또한 로드쇼 영화상영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 로드쇼 상영 작품을 관람한 후 KAFA 페이스북 게시판을 통해 티켓 인증 게시물을 게시할 경우 추첨을 통해 KAFA에서 제작한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KAFA 페이스북을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