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이 융합형 기가 시대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 제공: KT)
KT는 20일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속도, 용량, 연결이 폭발하는 융합형 기가 시대 선도와 5대 미래 융합서비스 육성, 고객 최우선 경영을 통해 1등 KT와 기가토피아(GiGAtopia)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KT 황창규 회장은 “융합형 기가 시대를 열고, ICT와 타 산업의 화학적 융합을 주도해, 대한민국 사회의 기(氣)를 살리겠다”며 “KT는 국가대표 통신기업으로서 기가토피아를 실현해 고객, 산업, 국가를 위한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가토피아는 인간과 모든 사물이 기가 인프라로 연결되고, 융합 서비스를 통한 ICT 생태계가 활성화되어 고객과 기업, 국가 모두에게 편리하고 활기찬 환경을 제공하는 세상이다.
이를 위해 KT는 향후 3년간 4조5000억원을 투입해 유무선이 통합된 기가 인프라를 구축한다. 기가 인터넷(GiGA FTTH)은 기존 인터넷보다 10배, LTE에 기가 WiFi를 결합한 이종망 융합기술(GiGA Path) 및 구리선 기반 초고속 전송기술(GiGA Wire)은 기존보다 3배 빨라진다.
이러한 기가 인프라를 기반으로 IPTV 업계 1위 역량을 결합해 초고화질(UHD) GiGA TV를 연내 상용화할 예정이다.
세계최초로 DMB보다 10배 선명한 화질로 세계적 스포츠 경기 등의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동시 동영상 전송 기술인 올레파워라이브(eMBMS)는 시청 광장, 강남역 등 등 도심밀집 지역에 6월까지 확대 적용한다.
2014년 하반기까지 서울 주요지역 지하철에도 적용해, KT 고객들은 수 만명이 밀집한 장소에서도 끊김없는 동영상 서비스 무료 감상이 가능해진다.
5대 미래 융합서비스 육성…통신-이종 산업 간 시너지 창출
KT는 핵심 역량인 인프라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을 기반으로 5대 미래 융합 서비스를 선정하고 중점 육성한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2017년 기준 약 119조원의 시장규모가 예상되는 스마트 에너지, 통합 보안, 차세대 미디어, 헬스케어, 지능형 교통 관제 등 5대 분야에서 통신과 이종 산업간의 시너지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차세대 핵심기술과 미래 융합서비스를 개발할 조직으로는 미래융합전략실과 융합기술원이 선정됐다. 두 조직을 중심으로 KT는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기술 중심 기업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황창규 회장은 6월 중순 중국 상해에서 개최되는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MAE)에서도 기조연설을 통해 이러한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기가토피아’로 창조경제 활성화 기여
KT는 융합형 기가 시대 선도와 5대 미래 융합 서비스 육성을 통해 ICT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국내 중소 벤처와의 상생협력으로 글로벌 성공 스토리를 만드는 기가토피아를 실현한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중심의 창조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KT는 정부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KT 경제경영연구소는 이를 통해 ICT 관련 영역에서 향후 3.7만 개의 일자리와 9.3조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국가 주요 네트워크 운영 및 유지 보수 경험을 바탕으로 기가 인프라 기반의 최적화된 국가 재난 안전망 구축에 일조함으로써 국가 대표 통신기업으로서의 소명도 완수할 계획이다.
KT는 ‘고객 최우선 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전사 고객만족과 유통혁신을 총괄하는 ‘고객가치혁신TF’과 고객 중심 기업문화 정착을 위한 ‘기업문화실’을 신설했다. 고객가치혁신TF장으로는 김철수 전무, 기업문화실장으로는 정준수 상무가 각각 선임됐다.
고객가치혁신TF는 전사 고객만족 프로세스의 혁신을 총괄하며, 기업문화실은 경영지원부문 소속으로 ‘싱글 KT’ 실현과 ‘고객 최우선’ 마인드를 전 그룹에 확산시키고 체화시키게 된다.
(CNB=정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