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부산 중구가 안전한 등·하굣길과 범죄 예방을 위해 22~23일 관내 2개 초등학교(남성, 삼육) 협조로 지역 초등학생 60명이 참여한 ‘아동 안전지도’를 제작한다.
이 안전지도는 어린이들이 학교 주변 500m 이내의 주변을 직접 돌아보며 위험요인과 안전요인을 분석하고, 이를 디지털지도에 반영해 제작된다.
아이들의 시각에서 바라본 우범지역을 가려내고, 그 정보를 다른 학생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어른들의 시선에서 놓치기 쉬운 부분까지도 파악해 필요시 즉각 보완할 수 있다.
안전지도 제작과정은 이론과 실습이 병행되는데 폭력예방 교육 및 안전지도제작에 관한 설명 후 5~6명씩 한 조를 이룬 초등학생들은 통학로 주변을 세세하게 살펴보게 된다.
범죄사각지대나 인적이 드문 골목길 등의 주변 위험요인을 픽토그램을 사용해 지도에 표기하고, 사진으로 기록한다. 이후 교실로 돌아온 아이들은 현장 조사 내용을 A2크기의 대형 지도에 정리하고 발표시간을 갖는다.
중구 관계자는 “아동 안전지도 제작을 통해 아이들이 직접 안전지도를 만들어봄으로써 통학로에서 범죄에 노출되는 확률을 줄이고 위험 환경 요인을 제거해 아동범죄를 사전에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