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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중기전략 수정으로 ‘내실 있는 성장’ 꿈꾼다

권오준 회장, 기업 설명회 개최, 중기 경영전략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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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희경기자 |  2014.05.20 11:28:28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포스코 기업설명회

포스코가 ‘내실 있는 성장’으로 중기 경영전략을 수정한다.

포스코가 19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첫 기업 설명회를 갖고, 철강본업 집중 및 메가 성장기반 구축, 경영효율화를 위한 사업구조조정, 재무구조 건전화를 골자로 하는 新경영전략을 발표했다.

新경영전략에 따르면, 포스코는 2016년까지 현금창출 능력(EBITDA) 8.5조원과 신용등급 A등급 회복을 통해 글로벌 톱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원천소재와 청정에너지의 2대 영역에서 메가 성장엔진을 육성할 계획이다. 명실상부 내실과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 새로운 비전 ‘POSCO the Great’ 달성 기반을 확고히 한다는 것이다.

포스코는 이와 같은 중기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방향도 종전 ‘소유와 경쟁(Own & Compete)’에 기반으로 한 M&A 중심에서 ‘연계와 협력(Connect & Collaborate)’에 기반으로 한 전략적 제휴로 전환하여 국내외 기업들과 다양한 협력방안들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그룹 사업구조는 종전 철강, 소재, 에너지 등 3대 산업의 전후방 관련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한다는 전략에서, 철강을 핵심으로 하고 원천소재· 청정에너지 등 2대 영역에서 메가 성장엔진을 육성한다는 전략으로 수정한다. 원천소재는 리튬과 니켈, 청정에너지 영역에서는 연료전지와 Clean Coal 사업을 후보로 선정하여 중점 육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른 사업 구조조정은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다면 어떤 사업이라도 그 대상이 될 수 있는 대원칙 아래 첫째, 국내 1위권에 속하지 않거나, 철강핵심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수적 기능을 수행하는 사업이 아닌 비핵심사업을 우선 대상으로 검토하고, 둘째, 우량 계열사라도 경영권 유지에 필요한 지분 이상은 매각이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며, 셋째, 그룹 사업구조 효율화를 위한 사업 통합, 교환 혹은 분리 등 내부 조정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실행에 있어서는 구조조정 효과가 크고 실행이 용이한 것부터 우선 추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아직 특정 회사에 대한 구조조정 계획은 확정된 것이 없으나, 대상 회사의 경우 신속히 추진하여 조기에 성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구조 재편으로 중요도가 더욱 높아진 철강사업에서는 자동차, 해양, 에너지 등 수익성과 성장성이 양호한 7대 전략산업을 선정하여 판매를 확대하고, 수익성이 우수한 World Premium 제품 판매비율도 늘릴 계획이다. 또한 시장이 요구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적기에 개발하고 사용기술도 함께 제공하는 솔루션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2016년까지 해외 전 생산법인의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너지사업은 국내 석탄발전 및 신흥국 중심의 해외발전 시장 진출과 함께 연료전지사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며, 초기 투자가 진행 중인 소재 사업은 기술 확보와 수요 확대에 주력하되 경쟁력 열위 사업은 철수한다는 방침이다. E&C, Trading, ICT 등의 사업은 그룹의 내실 있는 성장 기조에 맞추어 핵심역량 보유사업에 집중하고, 수익성 위주 운영을 최우선으로 할 계획이다.

이와 같이 포스코의 新경영전략이 순조롭게 실행될 경우 2016년 단독기준 32조원 매출액에 3조원의 영업이익, 9%대의 영업이익률, 연결기준으로는 78조원의 매출액에, 영업이익 5조원, 6%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대하고 있다. 부채비율도 대폭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설명회에 직접 나선 권오준 회장은 “앞으로 포스코는 내실 있는 성장을 위해 전략 패러다임을 바꾸고,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제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하고 “과감한 구조조정과 함께 내부 효율성 증대에 주력해 주주와 투자자, 고객과 협력파트너, 임직원, 지역사회와 국민 등 포스코를 늘 아껴주시는 이해관계자들의 사랑과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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