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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심포지엄 ‘백-오웰 클럽: 와레즈 아카데미’

백남준의 위성 프로젝트 ‘굿모닝 미스터 오웰’ 30주년 강연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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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창현기자 |  2014.05.19 16:09:36

▲2014 백남준의 선물 7 ‘백-오웰 클럽: 와레즈 아카데미’ 강연 현장. (사진=백남준아트센터)

“당신은 절반만 옳았소.”

1984년 1월 1일 백남준은 뉴욕과 파리를 위성 생방송으로 연결한 프로젝트 ‘굿모닝 미스터 오웰’을 선보이며 조지 오웰에게 말했다.

전위예술이자 대중오락의 한판 쇼였던 ‘굿모닝 미스터 오웰’은 위성 기술이라는 최첨단 테크놀로지를 이용하여 지구 이편과 저편 사이에 다리를 놓고 고급예술과 대중문화의 벽을 허물었다. 이 작업은 백남준과 조지 오웰이라는 두 지성의 대결의 장이었으며, 이들이 제기하는 문제들은 단순히 ‘디스토피아 대 유토피아’의 구도를 넘어선다.

매년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명사를 초청해 백남준 작품세계의 연구 성과를 교류하는 백남준아트센터(관장 박만우)의 국제심포지엄 ‘백남준의 선물’이 올해 일곱 번째로 개최한다.

2014년 ‘백남준의 선물 7’은 ‘백-오웰 클럽: 와레즈 아카데미’라는 이름으로 1984년 백남준의 위성 프로젝트 ‘굿모닝 미스터 오웰’ 30주년을 기념하면서 기존 심포지엄의 전문성을 유지하되 보다 많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강연 시리즈로 기획되었다.

‘와레즈 아카데미’는 백남준의 작품 제목으로 저작권에 반하는 소프트웨어의 사용과 유통에 대한 인터넷 신조어 ‘와레즈’를 제목으로 사용하면서 전통적인 학교의 모습에 미래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작품처럼 ‘백-오웰 클럽: 와레즈 아카데미’는 조지 오웰의 시대, 백남준의 시대 그리고 우리의 시대를 함께 생각하며 기술의 발전과 정보의 범람 속에 살고 있는 현대인의 삶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는 자리이다. 

정치경제학자의 시각에서 오웰 평전을 쓴 고세훈과 감시사회를 주제로 그래픽 디자인, 미디어아트 작품을 만든 김나무, 서정호가 지난 4월 강연을 진행했다.

오는 5월 23일부터는 백남준의 제자이자 어시스턴트였던 미디어 아티스트 잉고 귄터, GPS 위성 테크놀로지로 작업하는 아티스트이자 연구자 후지하타 마사키, ‘굿모닝 미스터 오웰’에서 함께 작업했던 영상감독 존 샌본, 2014년판 연극 ‘1984’ 연계 미디어아트 프로젝트를 진행한 문학연구자 사라 그로찰라와 미디어 아티스트 마이클 타케오 매그루더 등이 함께 백남준과 조지 오웰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백남준의 ‘굿모닝 미스터 오웰’과 조지 오웰의 ‘1984’를 중심으로 자신의 예술로 현대사회를 고민하고 미래를 사유하던 백남준과 조지 오웰의 예술이 교차하고 갈라지는 지점들과 여기서 파생되는 지금 우리의 문제들을 자유롭게 논할 예정이다.

2014 백남준의 선물 7 ‘백-오웰 클럽: 와레즈 아카데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백남준아트센터 홈페이지(www.njpartcenter.kr)를 참고하면 된다.

(CNB=안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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