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세월호 침몰 사고로 희생된 어린 학생들에게 용서받을 수 없는 죄책감을 느낀다”며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한 학교와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사고의 예방과 신속한 초기대응”이라고 지적하며 수학여행·수련활동 등 현장체험학습 중심의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그는 “현재 시교육청에 있는 ‘현장체험학습 운영 매뉴얼’을 현실에 맞게 크게 보완하고, 그 매뉴얼이 현장에서 반드시 적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수학여행의 명칭을 답사로 변경하고, 한 학년 전체가 가는 수학여행을 학급단위를 비롯한 소규모, 테마형 답사형식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또한 “‘현장답사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지원센터를 통해 교육적 효과가 높고 인증된 시설과 인증된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겠다”며 “소규모 답사 추진 시 증가하는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생 1인당 10만원의 답사 보조금을 지원하고, 안전이 확보된 운송수단을 이용하도록 시스템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기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사고의 예방과 초기 대응에 초점을 둔 ‘학생안전 종합관리 시스템’을 만들고, ‘학생안전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아무리 좋은 시스템과 매뉴얼이 있다고 해도, 학생들이 위기발생시 상황에 따른 행동요령을 모르면 아무런 쓸모가 없다”고 지적하며 “앞으로 교통, 수상, 화재, 산행, 개인위생 등 각 상황에 따른 행동 요령을 저학년부터 주기적 반복적으로 교육, 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실습 위주의 안전교육 시스템이 정착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아동복지법 시행령에 연간 44시간 이상 안전교육 실시를 규정하고 있으나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대부분 시청각 교육으로 대체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앞서 김 후보는 지난 3월 ▲학교시설물 안전 확보 ▲학교폭력 원천 차단 등 공약 제2호 ‘안전한 학교’ 만들기 계획을, 해양도시 부산의 특성을 살려 부산의 학생에게 수영을 할 수 있게 권장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공약 제3호 ‘신나는 학교’ 만들기 계획을 각각 발표하는 등 학생 안전관련 공약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