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은 만화가들을 위한 치유의 시간이 마련된다.
계약직의 상처를 어루만져주던 윤태호 작가의 ‘미생’, 외모로 인해 발생한 트라우마를 그린 하일권 작가의 ‘삼봉이발소’. 이러한 작품들은 만화를 통해 독자가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는 계기가 된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하지만 악성 댓글이나 세월호 사고 등에 의해 상처받은 만화가 자신의 마음은 어떻게 치유해야 할까?
국내 유일의 만화진흥기관인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사장 이희재, 이하 진흥원)은 이처럼 상처받는 만화가들을 위하여 감정 치유의 시간을 마련했다. 진흥원은 오는 22일 오후 2시 15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5층 세미나실에서 MBC무한도전 정신감정 주치의로 나와 화제가 되었던 송형석 원장의 특강을 진행한다.
송형석 원장은 감정 치유의 시간과 더불어 순정만화 ‘WINK’에 만화 연재과 웹툰 ‘닥터프로스트’ 심리부문 자문 경험을 바탕으로 심리적으로 지쳐 펜도 들기 힘든 만화작가와 자다가도 악성댓글 때문에 벌떡 일어나는 만화작가 등을 대상으로 ‘정신과 의사가 본 캐릭터 성격의 형성’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이번 특강은 ‘K-Comics 아카데미’ 만화창의샤워 초청특강의 첫 번째 강의로서 인문·역사·과학 등에 대한 강의를 통해 만화 창작의 토대를 지원하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K-Comics 아카데미’는 현장답사, 만화 콘텐츠 실무자를 위한 비즈니스 강좌 등 다양한 교육과정이 개설되어 있다.
이번 특강은 신인작가부터 기성작가, 관련 종사자들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참여 가능하다. 사전 참여 신청을 원하는 작가와 일반인들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K-Comics 아카데미 홈페이지(http://edu.komacon.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접수시 참여 동기란에 심리 상담을 받고 싶은 내용을 입력하면 강의 내용에 포함할 예정이며, 접수는 5월 15일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만화창의샤워 초청 특강과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문의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산업진흥팀(032-310-3027)으로 문의가능하다.
(CNB=안창현 기자)